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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실에서 서울시 보육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발표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실에서 서울시 보육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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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을 내년부터 모든 자치구에서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서울시 보육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발표하고 2025년까지 보육 관련 47개 사업에 6700억 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은 근거리의 국공립어린이집과 민간·가정 어린이집을 하나의 공동체로 묶어서 아이들을 함께 키우는 보육 모델로, 오 시장의 보궐선거 공약이었다.

오 시장은 '다함께 어린이집', '생태친화 어린이집' 등 다양한 유형의 어린이집을 공유어린이집에 참여시키고 궁극적으로 이를 시의 대표 보육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다함께 어린이집'은 부모와 지역사회가 어린이집을 매개로 하나의 보육공동체를 이루는 '참여형 보육'이고, '생태친화 어린이집'은 교구 중심의 보육에서 탈피해서 자연 속에서 사계절을 체험하며 놀이 활동을 하는 보육 모델이다.

서울시는 "어린이집 간의 과도한 경쟁을 지양하고, 원아 공동모집, 공동구매, 교재·교구 공동 활용, 보육프로그램 공유, 현장 학습 등을 함께 기획해 운영 부담을 줄이고 보육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공유어린이집의 장점을 설명했다.

서울시는 공유어린이집을 현재 8개 자치구 14개 공동체(58개 어린이집)에서 내년 모든 자치구로, 2025년에는 400개 어린이집이 참여하는 100개 공동체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입소대기자가 많은 국공립어린이집 비율도 2021년 35.6%에서 2025년에는 50%까지 끌어올리려고 한다.

'다문화 통합어린이집'은 89개소→130개소(2025년)로, '장애아 통합어린이집'은 250개소→435개소(2025년)로 각각 확대하고 경계성 장애 아동의 조기발견을 위한 선별검사와 가족치료 지원도 모든 자치구로 확대한다.

내년에는 근로기준법이 보장하는 휴가를 보육교사가 누릴 수 있도록 상시 대체인력인 '비담임 정교사' 채용 목적의 인건비를 지원하는 정책도 시작한다. 시는 신규 채용 보육교사 인건비도 전액 시비로 지원할 방침이다.

오 시장은 "서울시민의 출산‧양육‧보육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산되면 궁극적으로 서울시의 초저출생 문제가 해결되고,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의 보육이 대한민국 미래보육의 표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태그:#오세훈, #공유어린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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