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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사면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사면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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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24일 오전 11시 30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의 박근혜씨 사면 결정을 두고 "늦었지만 환영한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24일 오전 11시 서울시 영등포구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박 대통령의 사면은 늦었지만 환영한다"며 "건강이 좀 안 좋으시다는 말씀을 많이 들었는데, 빨리 건강을 회복하시길 바라겠다"고 말했다. 그는 박씨의 복당 여부에 관한 취재진 질문에도 "일단 건강을 먼저 회복하시는 게 우선 아니겠나. 너무 앞서나가는 것보다"라고 답했다.

윤 후보는 검사 시절 국정농단 특별검사팀 수사팀장으로 수사 전반을 총괄하고, 박근혜씨를 구속시켰다. 그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으로 재직 중이던 2019년 4월과 9월에는 박씨의 형 집행정지 신청을 불허하기도 했다. 이날 한 기자가 '당시와 지금의 생각이 다르냐'는 취지로 묻자 윤 후보는 "그건 형 집행정지위원회의 형 집행정지 사유가 안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윤 후보는 2018년 이명박씨의 삼성 뇌물 수수사건 수사도 지휘, 이씨도 구속시켰다. 다만 이번 사면대상에서 이씨가 빠진 것을 두고는 "국민 통합의 관점에서 판단을 해야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는 정도로만 의견을 표명했다. 또한 박근혜씨 사면이 한명숙 전 국무총리 복권과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 가석방에 따른 반발을 잠재우려는 것이란 시각에 대해선 "좀 마땅치 않다고 본다"며 반대 뜻을 밝혔다.

다음은 윤석열 후보와 취재진이 약 3분간 나눈 질의응답이다.

[일문일답] "과거 형 집행정지 불허는 전문가 판단 따른 것... 건강 회복이 먼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사면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사면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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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에 있을 때는 (박근혜씨) 형 집행정지를 불허했는데, 그때랑 지금 입장이 어떻게 바뀌었나.

"그건 뭐 제가 불허한 게 아니고 형 집행정지위원회에서, 검사장은 그 결정을 따라야 하도록 법에 돼 있기 때문에 그 위원회 전문가, 의사들이 형집행정지 사유가 안된다 해서 판단에 따른 거다. 아 참, 아까 이명박 대통령... (사면) 안 된 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질문)했나? 뭐 국민 통합의 관점에서 판단을 해야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

- 박근혜씨는 사면뿐 아니라 복권까지 됐다. 앞으로 정치를 할 수도 있는데, 복당 여론이 있다면 받아들여야 할까.

"일단 건강 먼저 회복하시는 게 우선 아니겠나. 너무 앞서나가는 것보다."

- 일각에선 이석기 전 의원 가석방, 한명숙 전 총리 복권에 대한 반발을 없애기 위한 것 아니냐고.

"글쎄 뭐 박근혜 대통령의 사면 문제를 이석기, 한명숙 이런 분들의 조치하고 연결해서 생각하는 것은 좀 마땅치 않다고 저는 본다."

- 사면되면...

"자, 여러분들 크리스마스 이브인데 그동안 고생 많이 하셨고. 즐거운 성탄절 되길 바란다(인사 하고 떠남)."

태그:#윤석열, #박근혜 사면, #국정농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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