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가 제시한 '사드 추가 배치' 공약을 공식화하며 그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준석 대표는 3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 나서며, 진행자의 '사드 추가 배치를 하겠다가 공약인가?'라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이어 "원래 북한에서 쏜 미사일들이 거리로는 단거리일지 모르겠지만 우리의 미사일 방어망을 피하기 위해서 고각 발사를 보통 할 수 있다"라며 "높은 각도로 쏘게 되면 진입 속도나 이런 게 굉장히 빨라진다. 그러기 때문에 아까 언급하신 뭐 패트리엇3, 방공포들 같은 경우에도 저고도에서는 분명히 막을 수도 있겠지만 고각 발사된 미사일 같은 경우에는 사드와 같은 체제가 아니면 막을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지난 3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드 추가 배치"라는 한 줄 공약을 남겼다.
 지난 3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드 추가 배치"라는 한 줄 공약을 남겼다.
ⓒ 윤석열 후보 페이스북

관련사진보기

  
그는 과거 박근혜 정부 당시에도 사드 설치를 두고 논란이 있었던 데 대해 "3불(不)에 있어서 저희가 MD 시스템에 편입되지 않겠다고 하는 얘기랑 지금 저희가 자체 방어를 위해서 사드 시스템을 구입해서 설치한다는 얘기는 좀 다른 얘기"라며 그때와 상황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3불'이란 사드 배치를 두고 한중관계가 악화되자 '미국의 MD 체계 편입' '사드 추가배치' '한미일 군사동맹' 등 3가지 사항을 뜻한다.

또한 "저희는 3불과 관계없이 사드 미사일 방어 체제를 자체적으로 구축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한다"라며 "이미 문재인 정부에서도 그래서 자체적인 미사일 방어 시스템 L-SAM이라든지 개발하기 위해서 노력하지 않았느냐?"라고 되물었다.

이 대표는 "사드가 이 MD 시스템에 편입되는 것이 아닌 이상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우리 (윤석열) 후보를 제외하고는 다른 후보들이 굉장히 다양한 어떤 반대나 이런 입장을 표명했던 이력들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어쨌든 국민들께서 봤을 때 북한의 최근에 올해 들어서 증가하는 미사일 위협에 대해서 적극적인 대처를 하는 후보가 누구인지가 선명하게 드러날 것이다"라고도 덧붙였다. 

이준석 "태양광 셀, 거의 대부분 중국산"

한편, 이 대표는 자신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태양광 그늘막' 공약에 SNS 댓글로 항의한 데 대해서도 부연 설명에 나섰다. 이재명 후보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공약을 설명하자, 그는 "지금 이 타이밍에 중국 태양광 패널업체들을 위한 공약이 꼭 필요한가?"라는 댓글을 달며 문제를 제기했다.

진행자로부터 관련 질문이 나오자, 이 대표는 "기본적으로 태양광이라든지 뭐 친환경, 재생 이런 단어에 반응해서 다들 그 세 글자만 붙으면 좋은 것인양 포장하는 그런 정치 문화부터 없어져야 한다"라고 답했다. "태양광이 '무조건 친환경이다' 이런 입장에서도 이제 벗어날 필요가 있지 않나"라며 "태양광이라고 하는 것은 전기를 생산해서 소위 '그리드'라고 하는 전체 전력망 시스템에 접속하지 않는 한 전체 전력 시스템에 도움이 되는 게 아니다"라는 주장이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달 2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공기는 맑게, 쓰레기는 적게, 농촌은 잘살게'를 주제로 한 환경·농업 관련 공약과 운동하는 국민들에 국민건강보험료를 환급하는 내용을 담은 스포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달 2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공기는 맑게, 쓰레기는 적게, 농촌은 잘살게"를 주제로 한 환경·농업 관련 공약과 운동하는 국민들에 국민건강보험료를 환급하는 내용을 담은 스포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관련사진보기


그는 "고속도로에 있는 졸음쉼터는 그리드에 접속하기가 상당히 어렵다"라며 "졸음쉼터라는 게 가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그냥 고속도로 한가운데 덩그러니 있는 거다. 거기에 면적 얼마 안 되는 태양광 설치하고 나서 그 전력을 인입하기 위해서 전력망을 (설치)하는 것 자체가 경제적이지 않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그 공약 자체가 무리한 공약"이라는 지적이었다. 또한 "실제로 태양광에 있어서 셀 같은 경우에는 거의 대부분 중국산이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산과 관계있다고 볼 수 있다"라며 태양광 그늘막 설치 공약이 중국업체에게 이득이 되는 공약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태그:#이준석, #국민의힘, #태양광, #사드
댓글2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