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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분석한 거창군의원 의정활동.
 인공지능이 분석한 거창군의원 의정활동.
ⓒ 함께하는거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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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가 인공지능(AI)를 통해 지방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분석, 평가한 결과를 내놓아 관심을 끈다.

'함께하는거창'(대표 신용균)이 2021년 9월 1일~12월 21일 사이(하반기) 거창군의원의 의정활동을 분석, 평가하고 그 결과를 3일 발표한 것이다.

이 단체는 군의회 회의록 전체기록을 인공지능에 의뢰하여 의원 의정활동을 정량평가하고, 이를 기초로 회원 평가투표를 진행한 것이다.

분석·평가 목적에 대해, '함께하는거창'은 "의원들이 자신의 의정활동을 객관적으로 돌아보는 기회로 삼아 올해에는 더욱 활기찬 의정활동을 하기 바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을 통해 지방의회의 활동을 분석한 것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알려졌다.

'함께하는거창'은 군의회 회의록 하반기(제258회, 제259회, 제260회) 자료를 인공지능에 의뢰하여 의원 의정활동을 9개 분야로 분석하고, 여기에다 수작업으로 의원의 '피고발' 분야 평가를 추가했다.

이 단체는 "총 10개 분야로 의원의 의정활동을 정량 평가했고, 이후 이를 토대로 회원 전체한테 본인인증을 통해 전자투표를 실시하여 정성평가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 분석 결과를 보면, '출석'에서는 38회 참석한 귄재경·신재화·심재수 의원이 공동 1위, '조례대표발의'에서는 권순모 의원이 2건을 발의해 1위를 차지했다.

'5분 발언'에서는 4건을 발표한 권순모·김향란 의원이 공동 1위, '질의'에서는 김향란 의원이 1180건으로 1위, '발언 분량'에서는 김향란 의원(249KB)이 1위였다.

'발언가치 수량(퀀티티)'에서는 김향란 의원(58Ea)이 1위, '발언가치 양질(퀄리티)'에서는 권순모 의원(60Lv)이 1위, '대군수 지적 퀀티티'에서는 신재화 의원(16Ea)이 1위, '대군수 지적 퀼리티'에서는 이재운 의원(14.2Lv)이 1위를 차지했다.

'피고발'에서는 김향란 의원이 3건으로 1위였다.

'함께하는거창' 회원의 의원 평가 투표에서는 권순모 의원이 1위(88.6점), 최정환 의원이 2위(67.1점), 권재경 의원이 3위(63.6)를 차지했다.

이번 평가에 사용된 인공지능은 '인공지능 아이'로, 업체(서로닷컴)에서 개발하였고, 전자투표 방식 역시 해당 업체에서 개발했다.

'함께하는 거창'은 "인공지능에 의한 평가는 정량평가로 양적 평가이고 회원평가는 정성평가로 질적 평가"라고 설명했다.

이 단체는 "종합해 보면, 의원의 출석률이 높았고, 조례는 3건이 발의·통과되었으나 저조하며, 모두 공동발의의 형식을 취하였다"며 "의원의 질의와 발언은 큰 편차를 보였으며, 의원의 절반 정도인 5명이 5분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이 단체는 "발언의 분량, 수량(퀀티티), 양질(퀄리티), 대군수 지적은 의원별로 차이가 컸으며, 특히 발언 퀄리티의 차이가 주목된다"며 "김종두 의원의 활동은 의장으로서의 특수성이 있으므로 비교의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거창군의회 전경.
 거창군의회 전경.
ⓒ 거창군청 김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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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거창군의회, #함께하는거창, #인공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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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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