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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당선인 일정 및 현안에 대해 브리핑하는 모습.
▲ 브리핑하는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당선인 일정 및 현안에 대해 브리핑하는 모습.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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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인선이 마무리됨에 따라, 내일(18일) 현판식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김은혜 대변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인선을 모두 마쳤다.

김은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은 17일 오전 국민의힘 당사에서 마이크를 잡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3개 분과와 대변인단 인사를 함께 발표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전문위원과 실무위원 검증을 마치는 대로, 이르면 내일 오전에 현판식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일 잘하는 정부, 유능한 정부로 속도감 있게 전개해 드릴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 당선인으로 확정된 이후, 새 출발을 알리는 이 시간은 (지난) 몇 개 정부 통틀어서 상당히 빠른 속도로 정비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민생을 보다 꼼꼼하게 살피기 위해서 1분 1초도 허투루 보내지 않고 쓰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제 2분과에는 이창양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가 간사를 맡고, 인수위원에는 왕윤종 동덕여자대학교 교수와 유웅환 전 SK텔레콤 혁신그룹장, 고산 타이드인스티튜트 대표가 함께하게 됐다. 과학기술교육 분과의 경우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간사로 선임됐고, 김창경 한양대학교 창의융합교육원 교수, 남기태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교수가 인수위원이 됐다.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사회복지문화 분과 간사가 되었고, 안상훈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백경란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김도식 서울특별시청 정무부시장이 해당 분과의 인수위원에 임명됐다.

수석 대변인에는 신용현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김은혜 대변인은 "신용현 전 의원의 정책적 역량, 그리고 국민들께 윤석열 정부의 새로운 인수위 구상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친절하게 함께 가는 기자들과의 접점을 마련하는 데 있어서 이만한 적임자가 없다"라고 추켜세웠다. 수석 부대변인은 원일희 전 SBS 보도본부 논설위원과 최지현 변호사가 함께 맡았다.

"실수하지 않는 철저한 프로... 아마추어 정부 아니다"
 
지난 2월 7일 당시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국회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신용현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대화하는 모습.
 지난 2월 7일 당시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국회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신용현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대화하는 모습.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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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닐 비정치인 출신 인수위원 임명에 대해 질문이 나오자, 김은혜 대변인은 "특별히 직종을 구분하고자 함은 아니었다"라면서도 "윤석열 당선인이 민관 합동위원회를 대통령실 안에 두고 민간의 창의와 아이디어를 국가 정책의 동력으로 삼겠다라는 의지를 밝힌 만큼, 국가에 보탬이 되실 만한 분들을 넓게 그리고 깊게 구하다 보니까 (비정치인들이)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실력과 능력이, 다른 말로 하면 '아마추어 정부가 아니다', 실수하지 않고 오로지 철저한 프로로 임하겠다는 그런 각오로 해석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김 대변인은 전날까지의 인수위 인선에서 과거 이명박 정부 출신 인사들이 상당수 포함됐다는 지적에 대해 "윤 당선인이 지향하는 인선의 방향이 있다. 정부의 방향이라고도 한다"라며 "축적된 경험을 토대로 해서 전문성을 갖고 있는, 실수하지 않은 아마추어가 아닌 인재를 구하고자 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른바 광폭 통합 정부"라며 "필요한 인재를 구하기 위해서라면 대한민국 땅 끝까지 갈 것"이라는 이야기였다.

김 대변인은 "어쩌면 5200만 국민 모두가 필요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노력을 할 것"이라며 "저희가 축적된 경험을 토대로, 그리고 전문성을 바탕으로 더 큰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통합과 포용의 정부를 구성하고 있다"라고도 말했다.

특히 윤 당선인이 본인 비서실에 4명의 파견 수사관을 배치한 데 대한 물음도 나왔다.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 시절 함께 호흡을 맞췄던 비서진을 데려갔다는 지적이다. 다만, 이날 김 대변인은 "예전에 함께 근무하셨던 분 말씀을 하시는 것 같은데, 비서실이나 정무 분야에 검찰이 파견되거나 그럴 일은 없을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논란에 선을 그었다.

안철수 "전문성 위주로 인선"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역시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제 인수위원 12명이 오늘 발표 돼 전체 인수위 선정은 끝났다"라며 "명단을 보면 알겠지만 해당 분야 전문성 위주로 인선했다"고 강조했다. "경력 보면 알겠지만, 교수뿐만 아니라 관료 했던 분, 업계에서 일했던 분, 또는 교수로 재직하면서 세계최고수준의 업적을 가지신 분들 중심으로 인사했다"라며 "이 분들이 새로 출범하는 정부의 국정철학을 제대로 잘 만들어 주실 거라 기대하고 부탁드렸다"라는 이야기였다.

과학자 출신의 신용현 전 의원을 수석 대변인으로 발탁한 것과 관련해서도 "그만큼 과학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는 메시지라 보면 된다"라며 "만약 여력이 있다면 과학 분야에도 참여해서 자기 의견을 반영시킬 위치에 있는 분"이라고 평가했다. 안 위원장은 "지금 현재 대변인 자체가 인수위원 중에서 선임하도록 되어 있다"라며 "그래서 고민 많이 했다. 과학 분야에 전문성 있는 분이 인수위원 겸 대변인에 참여하는 게 여러 가지 복잡한, 이해 측면에서 적합하다는 판단"이라는 이유였다.

현판식 시점에 대해서는 "조만간"이라고만 짧게 답했다.  

태그:#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윤석열, #안철수, #김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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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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