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24일 오전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의 대구 달성군 자택 입주를 앞두고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와 지지자들이 박씨의 도착을 기다리는 모습.
 24일 오전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의 대구 달성군 자택 입주를 앞두고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와 지지자들이 박씨의 도착을 기다리는 모습.
ⓒ 유성호

관련사진보기

 
25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박근혜씨에게 보낸 축하 난이 험악한 분위기 속에 되돌아갔다가 결국 전달됐다. 박근혜씨 쪽은 이 대표 쪽에 "감사하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박씨의 대구 달성군 자택을 방문해 '쾌차를 기원드립니다. 국민의힘 대표 이준석'이라고 적힌 축하 난을 전달했다. 박 의원은 난 전달 직후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 통화에서 "처음엔 유튜버랑 여성 지지자가 하도 욕을 해대서, 그 자리에서 난을 전달할 수가 없었다"라며 "옆문으로 해서 난을 전달했다. (박씨 측이) 감사하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박근혜씨 측근 유영하 변호사 또한 "(난을) 전달받았다"라고 밝혔다. 

박근혜씨 자택 앞에 도착한 박 의원이 처음 맞이한 건 욕설과 고성이었다. 박 의원이 차에서 내리자 박씨의 지지자들과 유튜버들이 몰려들어 항의한 것이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지지자들은 박 의원을 향해 "키워준 사람에게 은혜를 이따위로 갚느냐" "대통령님이 5년간 옥고를 치렀는데 뻔뻔하기 그지없다" "병주고 약주고 장난치는 것이냐"라고 소리쳤다. 

당황한 박 의원은 어디론가 전화를 건 뒤 차를 타고 이동했다. 현장을 떠나기 전  취재진들에게 "사저 내부와 조율이 됐다"라며 "다른 날 다른 방법으로 전달할 것"이라고 말한 걸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후 접촉 장소를 알리지 않고 난을 박씨 자택에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2011년 박근혜씨에 의해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으로 발탁돼 정계에 입문했다. '박근혜 키즈'로 불리며 주목받은 이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바른정당에 합류하는 등 국정농단 사건에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해왔고 탄핵은 정당했다는 소신을 밝혀왔다.
 
한나라당은 과거 비대위원으로 이준석 당시 클라세스튜디오 대표를 발탁한 바 있다. 사진은 2012년 4월 11일 19대 국회의원 선거날 당사 선거종합상황실에서 이준석 당시 비대위원이 지상파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던 박근혜 중앙선대위원장에게 앵그리버드를 보여주는 모습.
 한나라당은 과거 비대위원으로 이준석 당시 클라세스튜디오 대표를 발탁한 바 있다. 사진은 2012년 4월 11일 19대 국회의원 선거날 당사 선거종합상황실에서 이준석 당시 비대위원이 지상파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던 박근혜 중앙선대위원장에게 앵그리버드를 보여주는 모습.
ⓒ 유성호

관련사진보기


태그:#이준석, #박근혜
댓글27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대구주재. 오늘도 의미있고 즐거운 하루를 희망합니다. <오마이뉴스>의 10만인클럽 회원이 되어 주세요.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