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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찬 신임 국방부 대변인
▲ 부승찬 신임 국방부 대변인 부승찬 신임 국방부 대변인
ⓒ 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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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집무실 용산 이전과 관련해 국방부의 '입'으로 통하는 대변인이 28일 공개석상에서 '뼈 있는 발언'을 내놓아 주목을 받았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대통령 집무실 이전지 관련 전쟁기념관이 국방부 영내보다 낫다'는 취지의 일부 보도에 대한 질의에 "의견이 있을 수가 없을 것 같다"며 "국방부는 집행부서로서 지시가 있으면 그에 따른 조치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부 대변인은 그러면서 "'안보는 공기와도 같다'라는 말로 답변을 대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런 발언은 윤 당선인의 집무실 용산 이전과 관련해 국방부 대변인으로서 이전 추진 과정 등에 대한 개인적인 아쉬움을 공개적으로 표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은 22일 집무실이 들어서는 용산구 국방부 청사(붉은색 화살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은 22일 집무실이 들어서는 용산구 국방부 청사(붉은색 화살표).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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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국방부 관계자는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상에서 숨 쉬더라도 공기의 소중함은 모르지 않느냐"며 "국방이나 이런 건 정치적으로 정쟁에 휩싸이지 않고 일관되게 국가안보를 위해서 오직 외길만 간다. 그런 의미가 집무실 이전 관련 퇴색되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방부 사람들은 24시간 불철주야 고생한다. 전체 공동체가 그렇게 움직이는 건 아니지만 99.9%가 그렇게 움직인다"며 "이 사람들의 피와 땀이 제대로 평가받고 있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정부에서 예비비가 집행되면 본관의 장·차관실 등 핵심 부서를 합참 청사로 이전하는 작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부승찬, #국방부, #집무실 용산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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