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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미 정의당 전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인천시장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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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전 정의당 대표가 인천광역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이 전 대표는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식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더 이상 인천에서 돌봄에서 방치된 미추홀 형제 화재 사건과 같은 비극이 일어나선 안 된다. 시민 방역을 돌보느라 주80시간 근무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공무원이 있어선 안 된다. 인천이 성장과 시민들의 비극적 삶, 그 틈을 메우는 정치가 필요하다"며 "따뜻한 정치"를 기다리는 시민들에게 '답'이 되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진영 대결이 또다시 격화하는 상황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검찰개혁을 둘러싸고 제2의 정치적 내전을 예고하는 지금, 지방선거마저 극한 대결 정치의 대리전이 되어선 안 된다"며 "'윤심'의 대변자냐, '명심'의 대변자냐 다투고 있을 때 저 이정미는 오로지 민심의 대변자로 경쟁하겠다"고 했다. 또 "지금은 혁신의 시간"이라며 "사생결단 대결 정치로 허비할 시간이 더 이상 없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정의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표방했던 '돌봄혁명'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인천을 '돌봄 특별도시'로 전환, 중앙정부의 복지재정을 완전 이양받아 통합 돌봄본부를 세우고 구별, 동별 통합커뮤니티케어로 원스톱 복지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공공의료 확충을 위해 제2인천의료원 조기설립뿐 아니라 제3의료원을 추진하고, 감염병 전문병원도 유치해 팬데믹 대응력을 강화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이 전 대표는 인천을 '녹색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고도 했다. 그는 "인천의 얼굴이 온 하늘을 뿌옇게 뒤덮는 미세먼지가 되어선 안 된다"며 영흥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 서울·경기와 함께하는 '수도권 탄소중립협의회' 구성 등을 도모하고, 인천에너지공사를 설립해 재생에너지 전략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대중교통 단계적 무상화, 2030년까지 내연기관 대중교통을 모두 전기차로 전환하는 일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전 대표는 "거대 양당은 전·현직 시장을 번갈아 맡으면서 서로의 치적을 깎아내리고 상처 주려고 하지만, 인천시민의 성숙한 역량은 쉼없이 인천의 발전을 견인해왔다"며 "과거 시장과 현재 시장을 오가는 회전문 시장에 머물러선 안 된다"고 호소했다. 또 "대한민국 대개조의 역사를 인천에서부터 새롭게 써나갈 미래 시장이 되겠다"며 "시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언제나 여러분을 만날 수 있는 인천 최초의 여성시장, 이정미를 선택해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