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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지방선거보도 민언련감시단은 4월 28일 출범일부터 신문·방송·종편·보도전문채널, 지역 신문·방송, 포털뉴스, 유튜브 등을 모니터링하여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번 모니터보고서는 전북민언련에서 작성해 5월 27일(금) 발표했습니다.[기자말]
1. 전북 지역 신문 3사 「2022 지방선거」 보도 건수 및 보도 유형
- 전북일보 [MZ 정치인을 만나다] 보도 선보여


5월 3주 차(16일~20일) 전북 지역 종합일간지 3사(전북일보,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에서 보도한 전체 기사 건수는 1543건으로 이중 지방선거와 관련된 보도는 355건이다. 5월 2주차 선거보도가 292건이었는데 선거를 앞두고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주차 전북일보 123건, 전북도민일보 151건, 전라일보가 81건으로 매일 보도의 16~26% 정도를 선거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북 지역 신문 3사 「2022 지방선거」 보도 건수 및 비율(5월 16일~20일)
△전북 지역 신문 3사 「2022 지방선거」 보도 건수 및 비율(5월 16일~20일) ⓒ 2022지방선거보도 민언련감시단
  
지방선거 보도 356건 중 스트레이트 기사는 335건으로 전체의 94.4%이며, 사설·칼럼·기고를 포함한 의견기사가 17건으로 4.8%를 차지했다.
  
 △전북 지역 신문 3사 「2022 지방선거」 보도 유형(5월 16일~20일)
△전북 지역 신문 3사 「2022 지방선거」 보도 유형(5월 16일~20일) ⓒ 2022지방선거보도 민언련감시단
  
전북일보의 [MZ 정치인을 만나다]는 기획기사로 분류했다.

전북일보는 [MZ정치인을 만나다]로 3건을 보도했는데 "이번에 실시되는 제8회 지방선거에서도 전북은 전체 455명의 후보 중 40대 이하 후보자는 77명으로 16.9%였다. 특히 MZ세대로 불리는 2030의 경우 28명으로 전체의 6.2%에 불과했다.

이 같은 이유는 전북 정치가 아직은 청년의 진입 장벽이 매우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어려운 환경에도 지방선거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민 2030세대들이 있다. 전북일보가 이들을 만나 정당별로 세 차례에 걸쳐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밝히고 있다.
 
 △전북일보 <MZ정치인을 만나다> 기획기사(전북일보 홈페이지 캡쳐)
△전북일보 기획기사(전북일보 홈페이지 캡쳐) ⓒ 전북일보
 
2. 전북 지역 신문 3사 「2022 지방선거」 구분 _중복체크
광역+기초단체장+교육감 보도가 약 83%를 차지해


2022년 지방선거는 광역단체장, 교육감,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을 선발한다. 각 신문사에서 집중한 선거를 살펴봤다. 한 기사에서 여러 선거를 언급한 경우는 중복해서 체크했으며, 지방선거 전체를 포괄하는 기사 내용은 체크하지 않았다.

전북 지역종합일간지 3사 선거보도 기사 분석 결과 기초단체장과 관련된 기사가 234건으로 65.5%를 차지했다. 2주차 기초단체장 보도 비중이 71.5%였던 것을 감안하면 소폭 감소했다. 광역단체장과 교육감은 62건으로 17.3%로 지난주 9.6%에 비해 2배 정도 보도 비중이 높아졌는데 공식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광역의원은 26건 7.3%, 기초의원은 35건 9.8%를 차지했다.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관련 보도 비중은 2주 차에 비해 높아졌지만 대부분 보도자료를 인용한 후보 동정 및 단순 정책 전달이라는 점은 여전했다.
 
 △전북 지역 신문 3사 「2022 지방선거」 구분(5월 16일~20일)
△전북 지역 신문 3사 「2022 지방선거」 구분(5월 16일~20일) ⓒ 2022지방선거보도 민언련감시단
  
3. 전북 지역 방송 3사 「2022 지방선거」 보도 언급 정당 _중복체크

지방선거 보도에서 정당별로 언급된 횟수를 살펴봤다. 여러 정당이 언급된 경우는 중복해서 체크했다.

5월 3주 차는 공식 선거 운동 시작과 함께 각 지역별 후보자를 소개하는 지면과 전북지역언론 4사에서 공동조사한 여론조사 결과 보도가 눈에 띈다. 이러한 보도에서 각 당을 표기하다 보니 2주 차에 비해 녹색당, 기본소득당, 한류연합당, 시대전환 등의 정당을 언급한 횟수는 늘었지만 대다수 단순 후보자 정보 나열에 불과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언급된 횟수는 201건으로 44.4%, 무소속이 126건으로 27.8%, 국민의힘이 72건으로 15.9%를 나타냈다.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후보에 대한 보도가 72.2%로 여전히 높았고 국민의힘 후보자에 대한 언급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 지역 방송 3사 「2022 지방선거」 보도 언급 정당(5월 16일~20일)
△전북 지역 방송 3사 「2022 지방선거」 보도 언급 정당(5월 16일~20일) ⓒ 2022지방선거보도 민언련감시단
  
4. 전북 지역 신문 3사 「2022 지방선거」 주제 구분 _중복체크

지방선거 보도는 아래와 같이 주제를 나눌 수 있다.

정책과 관련해서는 단순 정책보도, 비교 정책 보도, 사실 검증 및 정책분석 보도로 세분화해서 체크했는데, 단순 정책보도는 후보자들이 배포한 보도자료를 그대로 기사화한 경우로 볼 수 있다. 후보자들의 공약이나 의혹을 분석하거나 검증하려고 한 경우는 사실검증 및 정책 분석 보도로 체크했다.

후보를 소개하고, 동정을 보도하는 보도가 전북 지역 신문 3사 선거 보도 중 31.7%로 3주 차에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각 후보들이 내놓는 정책과 동정에 대한 보도자료를 단신으로 싣는 경우를 체크한 것으로 지역면 등에 보도되는 경향이 높았다. 정책을 단순·비교하는 보도의 경우도 28.8%로 광역과 기초단체장을 대상으로 후보자들이 내놓는 공약을 비교해서 보도하는 데 그쳤다.

5월 3주 차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공동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전북도민일보와 전라일보의 여론조사 결과 보도가 나오면서 <선거 판세·여론조사> 항목의 기사 비중이 급등했다. 2주 차는 8.3%였는데 3주 차에는 18.2%로 높아졌다.

반면 시민사회단체나 유권자들이 정책 촉구하거나, 정책 제안을 하는 등 유권자 활동으로 볼 수 있는 보도는 6.2%에 불과했는데, 이 주제에는 특정 후보자를 지지 선언하는 활동도 포함되어 있다. 신문 3사의 경우 유권자 활동 보도는 대부분 특정 후보에 대한지지 선언을 다루는 데 그치고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전북 지역 신문 3사 「2022 지방선거」 구분(5월 16일~20일)/ ⓒ지방선거보도 민언련감시단
△전북 지역 신문 3사 「2022 지방선거」 구분(5월 16일~20일)/ ⓒ지방선거보도 민언련감시단 ⓒ 2022지방선거보도 민언련감시단
  
3주 차 눈에 띄는 부분은 <정치 풍토 개선 촉구>와 <선거 의제 보도> 항목이다.
16일~20일 사이 전북 6.1 지방선거 무투표 당선자가 도의원 22명, 시군의원 29명으로 최다라는 점이 확인됐다. 51명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일각에서는 찬반 투표가 도입되어 유권자의 선택권을 보장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전북일보·전라일보, 경쟁 없는 선거구도 우려

전북일보와 전라일보는 경쟁 없는 선거구도와 무더기 무투표 당선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며 정치 풍토 개선을 촉구하는 보도를 이어가기도 했다.

전북일보는 <[지선후보 등록] "이것을 '선거'라 부를 수 있을까"... 경쟁 없는 전북지선, 일당독주 현상 '전국 최고'>(5/16, 김윤정) 기사에서 "민주당 일당독주 현상으로 지방자치의 본 취지도 퇴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방의원은 지방자치단체장을 견제하는 게 지방자치제의 기본 틀이다. 하지만 일당독주 체제인 전북에선 지방의원이 체급이 더 높은 정치인격인 자치단체장에 예속되는 게 일반적"이라며 "선거 후에도 해당 지방의원이 단체장의 사람으로서 활동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지방의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지역위원장의 '실권'도 막강해지면서 지역정치권의 줄 세우기 현상은 당분간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전라일보 또한 <무더기 무투표당선 문제 있다>(5/16, 사설)에서 "특정당 공천이 주민투표도 없이 당선장으로 바뀌는 너무도 비정상적인 상황은 정당공천의 폐해만 늘릴 뿐 지자체엔 결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음을 알아야 한다. 지방자치의 의미를 되살리고 진정한 주민의 대표를 주민이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박탈한다 해도 과언이 아닌 무투표당선"이라며 보다 심도 깊은 개선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전북일보, 청년과 여성에 참여 기회 문턱 높다 지적하며
[MZ 정치인을 만나다] 보도 선보여

 
전북일보 엄승현 기자는 전북 청년과 여성에게 지방선거 참여 기회의 문턱이 높다는 것을 연속된 보도로 실상을 알렸다.

가령 <청년과 여성에게 문턱 높은 '전북 지방선거'>(5/16, 엄승현) 기사에서는 "지난 대통령 선거 이후 정치권에서 2030세대의 정치 참여를 확대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전북 지방선거 2030세대 후보자의 초라한 성적표에 '말뿐인 청년 정치 참여'라는 비판이 나온다"며 "15일 전북일보가 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통계 시스템을 통해 후보자 등록 자료를 분석한 결과 455명의 후보 중 50대가 208명으로 전체 후보자의 45.7%를 차지"했다는 것을 알렸다.

또한 "20대 미만의 후보자는 0명이었으며 20대는 2.0%(9명), 30대는 4.2%(19명)에 불과"했으며 "광역의원 후보와 광역 비례의원 후보에는 20대 이하의 후보자가 단 한명도 없었다. 여성 후보 등록자의 경우는 남성 등록자보다 약 3배 가량 부족한 114명, 25.1%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MZ 정치인을 만나다] 더불어민주당 신유정·김세혁(5/17), 국민의힘 한상욱·유은혜(5/18), 정의당 권하늘·진보당 최한별(5/19) 3건의 보도를 통해 MZ 세대 정치인을 조명하고 소개하는 보도를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청년과 여성 후보자에 대한 공천 비중 확대를 내세우고 나서 많은 청년들이 전북에서도 6.1 지방선거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지역 청년 후보들의 실태와, 어떤 목소리를 내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청년 세대에 대한 보도가 전반적으로 부족하다는 당사자들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의미 있는 보도라고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전북일보는 5월 16일 <"후보 누군지도 몰라요" 20대 청년들 지방선거 무관심>(5/16, 이동민) 보도를 통해 일당독점 체제 속 유명무실한 청년공약에 '실망'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모니터 일시 : 2022년 5월 16일(월)~5월 20일(금) 전북일보,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
*모니터 참고 매체 : 전북 CBS, 전북의소리, 김제시민의신문, 진안신문, 열린순창, 주간해피데이, 부안독립신문, 무주신문, 완주신문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민주언론시민연합 홈페이지(www.ccdm.or.kr), 미디어오늘, 미디어스 에도 실립니다.


#2022지방선거보도 민언련감시단#지방선거#지역언론#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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