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관련사진보기

 
용산 대통령실은 20일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김 의원은 아무런 법적 문제가 없는 대통령실 공사 업체를 두고 또다시 허위 주장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이날 김 의원이 신생업체가 용산 대통령실 청사 리모델링 공사를 수주한 것에 대해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한 반박을 편 것.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김의겸 의원 주장에 대한 대통령실 입장'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해당 업체가 '듣도, 보도 못한 업체'라는 식의 우격다짐 주장을 통해 있지도 않은 의혹을 부풀리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제도적으로 공공계약 시 대규모 업체보다 중소업체 선정을 권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또 경호나 보안 시설 공사가 아닌 일반 공사의 경우 '비밀 준수' 특약만 맺으면 어떤 업체든 참여할 수 있다"며 "가격 경쟁력이 높고 시공기간을 맞출 수 있는 업체를 선정했음을 수차례 밝힌 만큼 더 이상 근거 없는 의혹 제기가 없기를 바란다"고 반박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민주당에서 다누림건설이 윤석열 대통령 처가와 관련 있다는 의혹을 거론하자 "무분별한 의혹 제기에 편승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지적했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인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지난 4월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한 후보자의 배우자 재산증식 의혹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인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지난 4월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한 후보자의 배우자 재산증식 의혹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관련사진보기

 
한편,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신생업체 '다누림건설'이 수의계약을 통해 용산 대통령실 청사 리모델링 공사를 수주한 것과 관련해 "허접스러워 보이는데 저 정도 수준의 업체가 국가의 품위와 최고 보안등급이 걸려 있는 용산 집무실 공사를 맡았다는 것 자체가 좀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리고는 "(대통령실) 부서가 어떤 파트가 들어오는지 그 하나하나가 다 보안인데, 듣도 보도 못한 다누림건설이라고 하는, (아이들) 매트 깔던 이런 정도의 규모, 실적을 가지고 있는 업체에 맡겼다면 도대체 (납득이 안 간다)"고 꼬집었다.

또 김 의원은 "(대통령실에서) 용산 집무실과 관련된 내용은 앞으로 이제 일체 공개하지 않겠다(고 하는데) 뭔가 주인인 국민에게 보고할 의무를 져버리는 것일 뿐만 아니라 뭔가 켕기는 게 있는 것 아닌가, 감춰야 될 내용이 있는 게 아닌가라고 하는 의구심을 계속 증폭시키는 그런 일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대통령실은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 이례적으로 적극 맞대응하고 나섰다. 앞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윤 대통령을 향해 "대내외적으로 경제·민생의 위기가 심각해지는데 이에 반해 정부의 대책이 미흡해 보인다. 한가로워 보일 정도로 걱정된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정부의 절박함을 일방적으로 폄훼한 우 위원장의 주장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20여 분만에 김의겸 의원의 의혹 제기에 반박하고 나섰다. 

태그:#윤석열, #대통령실, #김의겸
댓글2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용산 대통령실 마감하고, 서울을 떠나 세종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진실 너머 저편으로...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