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북한산 백운대에 다녀왔다.

백운대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은 장관이었다. 31일 아침 날씨 검색을 하니 오후 3시경 비가 약간 내리고 다른 시간대는 흐리거나 맑다. 배낭을 메고 집을 나섰다. 연신내에서 704번 버스를 타고 밤골에서 내려 숨은벽을 향하여 걷는다.

이날 산행은 밤골-숨은벽-백운대-용암문-중흥사-북한산성 탐방지원센터로 진행하였다. 밤골계곡길을 오르다가 등산로 옆에 있는 망태버섯을 두 번이나 만났다. 망태버섯은 햇살이 나면 사그라지는데, 내가 만난 망태버섯은 싱싱한 상태였다. 숨은벽능선으로 올사서는 산행은 경사가 심하여 숨을 고르며 천천히 올랐다.
 
운무에 가린 인수봉과 도봉산
 운무에 가린 인수봉과 도봉산
ⓒ 이홍로

관련사진보기

 
 
밤골에서 숨은벽으로 가면서 만난 망태버섯
 밤골에서 숨은벽으로 가면서 만난 망태버섯
ⓒ 이홍로

관련사진보기

 
 
숨은벽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왼쪽부터 인수봉, 숨은벽, 백운대
 숨은벽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왼쪽부터 인수봉, 숨은벽, 백운대
ⓒ 이홍로

관련사진보기

 
 
백운대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만경대 사이로 서울 시내가 살짝 보인다.
 백운대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만경대 사이로 서울 시내가 살짝 보인다.
ⓒ 이홍로

관련사진보기

 
 
구름에 가려 바로 앞도 보이지 않다가 시간이 지나면 새로운 풍경이 나타난다.
 구름에 가려 바로 앞도 보이지 않다가 시간이 지나면 새로운 풍경이 나타난다.
ⓒ 이홍로

관련사진보기


시시각각 변하는 북한산 풍경 장관이다

땀을 흘리며 천천히 오르니 숨은벽 전망대에 도착했다. 흐린 날씨지만 숨은벽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북한산은 아름답다. 잠시 쉬었다가 숨은벽 능선을 오른다. 비에 젖은 바위가 미끄러워 안전하게 안쪽 길로 올랐다. 능선길이 끝나면 계곡으로 내려가서 백운대를 향하여 올라가야 된다.

이 때부터 안개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나뭇잎에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를 들으며 백운대와 인수봉 사이의 고개를 넘어섰다. 백운대를 오르며 인수봉을 바라보니 이런 날씨에도 인수봉 암벽을 오르는 등산객이 있다.

백운대를 오르고 있는데 갑자기 구름이 몰려와 만경대를 덮는다. 서쪽 하늘은 구름으로 덮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백운대 정상에 오르니 바로 앞의 인수봉, 만경대, 서울 시내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자리를 잡고 따뜻한 커피와 간식을 먹는다.

간식을 먹고 있는데 구름이 살짝 걷히고 만경대, 인수봉, 멀리 도봉산이 보인다. 정상에 머무르는 동안 북한산의 풍경은 시시각각 변한다. 백운대에 오른 등산객들이 탄성을 지르며 이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한다.
 
용암문쪽으로 가다가 바라본 백운대
 용암문쪽으로 가다가 바라본 백운대
ⓒ 이홍로

관련사진보기

 
 
하늘에는 먹구름. 그 아래로 시내가 보인다.
 하늘에는 먹구름. 그 아래로 시내가 보인다.
ⓒ 이홍로

관련사진보기

 
 
중흥사쪽으로 하산하며 만난 물봉선
 중흥사쪽으로 하산하며 만난 물봉선
ⓒ 이홍로

관련사진보기

 
 
다리 위에서 바라본 북한산성 계곡 풍경
 다리 위에서 바라본 북한산성 계곡 풍경
ⓒ 이홍로

관련사진보기

 
 
하산을 마칠 때에는 하늘이 이렇게 파랗게 변하였다.
 하산을 마칠 때에는 하늘이 이렇게 파랗게 변하였다.
ⓒ 이홍로

관련사진보기

 
백운대 정상에서 아름다운 경치에 빠져 한참을 머물다가 용암문 쪽으로 하산한다. 백운대에서 바로 계곡으로 하산하면 백운대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가 없다.  용암문 쪽으로 하산하면 노적봉, 염초봉, 원효봉을 보면서 하산할 수 있다.

하늘에는 먹구름이 걸려 있고 그 아래로 원효봉과 시내가 보인다. 용암문을 지나 북한산 대피소에서 중흥사쪽으로 하산한다. 대피소 아래 습지에 물봉선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비에 젖은 붉은 물봉선이 아름답다.

노적사를 지나 다리 위를 지나며 계곡을 바라보니 맑은물이 소리를 내며 경쾌하게 흐른다. 큰 바위를 지나는 계곡물은 우렁찬 소리를 낸다. 북한동 야생화단지에는 벌개미취가 흐드러지게 피었다. 나는 대서문쪽 편한한 길로 가지 않고 계곡길로 하산하였다. 계곡물 소리도 좋고, 곳곳에 핀 야생화들도 구경한다. 하산하다가 하늘을 보니 하늘이 파랗다.

태그:#북한산, #구름속 북한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사진에 취미가 있는데 주변의 아름다운 이야기나 산행기록 등을 기사화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싶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