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의 파업 예고에 따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하게 전세버스 투입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의 버스파업 예고에 경기 용인시가 비상수송대책에 나선 가운데 이상일 용인시장이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협상이 원만하게 타결돼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며 "시민들은 용인시 홈페이지나 TV 등 언론매체에 귀를 기울여 일상생활에 혼란이 없도록 하고, 자가용 함께 타기나 지하철, 경전철과 같은 대체 교통수단 이용 등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준공영제 재정지원금을 조기 집행하는 등 버스업계의 경영난 해소와 운수종사자 처우개선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용인시는 30일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의 버스파업 예고에 대비해 전세버스 60대 투입 등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한 상태다.
전세버스 60대 투입·경전철도 증편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에 소속된 용인시 운수업체는 경남여객, 대원고속 등 5개사로 용인시의 78개 노선 554대 광역·시내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용인시 전체 245개 노선 848대 중 65%다.
마을버스는 파업 대상에서 제외돼 정상 운행한다.
이와 관련 시는 29일부터 교통건설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수송대책본부(4개반 24명)를 설치,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선제 대응한다.
먼저 30일 첫차부터 파업이 예고된 노선 중 대체 교통수단 확보가 어려운 15개 노선에 60대의 전세버스를 투입해 시민들이 철도망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주요 전철역과 용인터미널까지 운행한다.
구체적으로 5000번, 5001번 등 광역버스 5개 노선에 24대의 전세버스를 활용해 기흥역과 상갈역까지 운행하고 시내버스 10개 노선에는 36대의 전세버스를 투입해 용인터미널, 용인경전철 등 환승 거점을 거치도록 할 예정이다.
전세버스를 투입하는 시내버스 노선은 20번, 22-1번, 94번 등이다.
이와 함께 용인경전철도 출퇴근 시간 집중배차시간(3분 간격 운행)을 오전 6~9시, 오후 4~7시로 1시간씩 확대한다.
마을버스와 택시도 출퇴근 시간대 집중 운행하도록 협조를 구했다. 관내엔 1921대의 택시가 운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