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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출근길 문답하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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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전격적으로 이뤄진 검찰의 더불어민주당 당사 압수수색으로 인해 '야당 탄압' 논란과 함께 '대통령실 기획수사' 의혹이 나오는 데 대해, 20일 "이런 수사에 대해서는 저 역시도 언론 보도를 보고 아는 정도고, 자세한 내용은... 제가 수사 내용을 챙길 정도로 한가하지는 않다"면서 자신과 무관함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56분께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취재진으로부터 '지금 검찰 수사에 대해 민주당에선 야당 탄압이다, 그리고 대통령실의 기획 사정이다, 이런 주장을 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을 받고는 이같이 답변했다. 

윤 대통령은 "그렇지만 '야당 탄압'이라는 얘기가 나오면, 지금의 야당이 여당이던 시절에 언론사를 상대로 며칠 동안이나 압수수색을 했던 그런 것들을 좀 생각을 해보면 그런 얘기가 과연 정당한 것인지 국민들이 잘 아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 때 종합편성채널 채널A기자와 한동훈 현 법무장관의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채널A를 압수수색하며 1박 2일 대치했던 상황을 거론하면서 민주당의 '정치탄압' 주장을 반박한 셈이다. 

전날(19일) 오후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체포한 다음, 민주연구원이 있는 민주당 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이에 민주당은 "야당 중앙당사 압수수색은 초유의 일",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행태"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결국 이들은 약 8시간 동안 대치한 끝에 검찰이 철수했다. (관련기사 : 8시간 대치끝 일단 물러났지만... 검찰 "추후 집행하겠다" http://omn.kr/218hq)

'종북 주사파' 발언 논란... "특정인 겨냥해 한 얘기는 아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이 지난 19일 밤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을 시도하던 검찰이 철수한 뒤 긴급 최고위 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 긴급 최고위 결과 브리핑하는 김의겸 대변인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이 지난 19일 밤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을 시도하던 검찰이 철수한 뒤 긴급 최고위 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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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날 출근길 문답에서는 윤 대통령이 '종북 주사파'를 겨냥해 한 발언을 두고 민주당 측에서 '야당을 겨냥한 것이냐'는 반발이 나오는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이 나왔다. 

윤 대통령은 "주사파인지 아닌지는 본인이 잘 아는 거니까, 저는 어느 특정인을 겨냥해서 한 얘기는 아니다"라며 "대통령은 헌법상 우리 헌법을 수호하고 국가를 보위해야 할 책임이 있는 사람이고, 마침 또 거기에 대한 얘기가 나와서 제가 답변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19일)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자유·민주주의에 공감하면 진보든, 좌파든 협치하고 타협할 수 있지만, 북한을 따르는 주사파는 진보도, 좌파도 아니다"라며 "적대적 반국가 세력과는 협치가 불가능하다"고 발언했다.

이후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대변인실은 곧바로 "'국가 보위'가 첫 번째 책무인 대통령으로서 기본적 원칙을 언급한 것"이라면서 상황 설명을 내놓은 바 있다(관련 기사 : 대통령실, 윤 대통령 '종북 주사파' 발언 논란 해명 http://omn.kr/218kq). 

태그:#윤석열, #출근길 문답, #민주당 압수수색, #종북 주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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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마감하고, 서울을 떠나 세종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진실 너머 저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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