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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윤석열 퇴진 10차 촛불대행진이 지난 15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앞 세종대로에서 촛불행동 주최로 열리고 있다.
 김건희 특검, 윤석열 퇴진 10차 촛불대행진이 지난 15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앞 세종대로에서 촛불행동 주최로 열리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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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일부 시민단체가 오는 주말에 정부 규탄 집회를 여는 데 대해 "다양한 국민 목소리에 대통령실은 더욱 귀를 기울이겠지만, 헌정 질서를 흔드는 그런 일들은 국가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1일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일(22일) 일부 반정부 집회가 예정, 다음달 초 윤 대통령 퇴진 요구 집회가 예정됐는데, 대통령실의 입장이 궁금하다'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이에 앞서 이 관계자는 "집회의 자유는 헌법에서 보장한 국민의 기본권 중 기본권"이라며 "다른 시민에 피해가지 않게 법과 질서가 준수되기 바란다는 원론적 말씀을 드린다"고 전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특별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화천대유 대장동 개발과 관련된 특검을 수용하라"고 제안하고 있다. 대장동 사건 관련 검찰 수사가 불법 대선자금 혐의로 번지자 특검 제안으로 정면 돌파를 선언한 것이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의 대장동 사건 연루 의혹을 제기하며 역공에 나섰다.
▲ 이재명 "윤 대통령, 대장동 특검 수용하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특별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화천대유 대장동 개발과 관련된 특검을 수용하라"고 제안하고 있다. 대장동 사건 관련 검찰 수사가 불법 대선자금 혐의로 번지자 특검 제안으로 정면 돌파를 선언한 것이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의 대장동 사건 연루 의혹을 제기하며 역공에 나섰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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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대통령실 관계자와 취재진 사이에는 국회 상황에 대한 질의응답도 오갔다. 21일 오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뿐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과 관련한 각종 의혹까지 포함한 '대장동 특검'을 하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 앞서 언급한 관계자는 "이미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답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게 끝"이라며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앞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물타기 꼼수이며 의도적 시간끌기"라고 비판했다. 

또한 취재진은 민주당이 최근 검찰에서 민주당 당사를 압수수색하려는 등의 이유로 다음주로 예정된 윤 대통령의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에 불참(보이콧)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의 입장을 물었다.

그러자 대통령실 관계자는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 대해서 미리 말하는 것은 불필요해 보인다"면서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민주당을 향해 "정기국회가 진행 중이고, 내년 예산안을 처리하는 중요한 일들이 국회에 놓여있다"면서 "외부 상황과 무관하게 국회는 민생 회복하고 경제 살리기 위해서 머리를 맞대는 게 국민의 바람이고 국회의 의무"라고 지적했다. 

그밖에도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오는 24일 한남동 관저로 이사할 것이라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보안 안전 점검이 막바지에 있다"면서 "날짜를 공개드릴 수 없지만, 대통령께서 입주하고 나면 언론에 자연스럽게 알려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태그:#윤석열, #대통령실, #대장동 특검, #시정연설, #한남동 관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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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마감하고, 서울을 떠나 세종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진실 너머 저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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