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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소재로 '기억'을 화폭에 형상화해 온 서양화가 김하린이 인천 개항장 '갤러리 벨라'에서 일곱 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강렬한 원색으로 각인되는 '나무'는 태초의 기억을, 어지럽게 뻗어나간 뿌리는 기억 속에 가려진 진실을 의미한다. 초라하기 그지없는 줄기와 잎사귀는 기억의 파편에 갇힌 '나'의 표현이다.
 
김하린 作 'The Chains of Life - 기억 속의 기억'
 김하린 作 'The Chains of Life - 기억 속의 기억'
ⓒ 갤러리 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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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작품에 대해 작가는 "모든 기억이 남는 것은 아니다. 남아 있는 기억은 그 무엇보다 강렬하다. 원색은 그 강렬한 기억의 저장이다"라며 "저의 작품은 기억 하나하나를 저마다의 색으로 표현해 '나무'라는 공간에 저장해 간직하는 작업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원색은 제 내면의 에너지의 표출이다. 아울러, 나무는 태초로부터 이어진 존재의 의미이자 생명의 고리이다"라며 "기억에 없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저의 작업은 존재에 대한 기록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나무 본체, 즉 기둥을 중심으로 뿌리라는 기억 너머의 진실, 줄기와 잎사귀라는 현실의 파편이다"라며 "저의 작품을 통해 보시는 분들 각자의 삶의 소중한 기억을 소환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개인전을 기획한 갤러리 벨라의 이춘자 관장은 "수확과 결실의 계절을 지나 새로운 준비를 하는 계절, 생명의 소멸한 듯 보이나 새로운 태동이 준비되는 계절에 김하린 작가의 작품을 통해 위로와 용기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양화가 김하린의 일곱 번째 개인전은 "The Chains of Life - 기억 속의 기억"을 주제로 인천 개항장 '갤러리 벨라'에서 11월 15일부터 21일까지 열린다. 관람료는 무료다.

한편, 서양화가 김하린은 한국미술협회와 연수구미술협회, 창조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한국여성미술공모전 가을전 특선, 대한민국회화 대상전 장려상,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입선, 경향미술대전 입선 등 다수의 수상경력을 지녔다.
 
서양화가 김하린.
 서양화가 김하린.
ⓒ 갤러리 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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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천게릴라뉴스(www.ingnews.kr)에도 실립니다.


태그:#김하린, #서양화가, #인천화가, #미술전시, #갤러리 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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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한 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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