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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사진은 2020년 1월 30일 오전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자진출석하는 모습.
▲ 검찰 자진출석하는 임종석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사진은 2020년 1월 30일 오전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자진출석하는 모습.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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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차라리 나를 소환해 달라"고 요구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과 관련해 검찰에 소환된 직후다. 앞서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은 같은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바 있다(관련 기사 : 박지원 "첩보 삭제 지시? 받지도 않고 하지도 않았다" http://omn.kr/21zdn).

그는 14일 오전 본인 페이스북에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는 압수수색, 소환, 구속영장 소식을 들으면서 답답하고 개탄스러운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며 "도대체 몇 명이나 소환이 되었는지 헤아려보려 해도 너무 많아 종합이 되질 않는다"고 개탄했다.

무엇보다 그는 "특히나 묵묵히 최선을 다했던 공무원들이 고통받는 상황을 더는 지켜보기 어렵다. 법이라도 만들어서 정치적 책임은 정치에 뛰어든 사람이 지고 정치보복은 정치인에게만 하기로 못박으면 좋겠다"면서 사실상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등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전임 정부를 겨냥한 정치보복 수사임을 지적했다.

또 "그저 열심히 일한 공무원들에게 책임을 물으면 누구도 소신을 바쳐 일하지 않을 것"이라며 "서해 사건은 이제 서훈 실장을 기소하고 박지원 원장을 소환했으니 그쯤 하는 것이냐. 그럼 이제 원전과 인사 문제로 전환하는 거냐"고 따지기도 했다. 

임 전 실장은 마지막으로 "차라리 임종석을 소환해주기 바란다"라며 "애먼 사람들 불러다가 나라 시끄럽게 하지 말고 원전이든 인사든 아니면 울산 사건을 다시 꺼내 들든 정치하는 사람들끼리 빨리 끝내자"고 촉구했다.

태그:#임종석, #문재인 전 대통령, #정치보복,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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