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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420공동투쟁단의 기자회견 모습.
 전북420공동투쟁단의 기자회견 모습.
ⓒ 강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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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20 장애인 차별 철폐의 날을 앞두고 전북420공동투쟁단(아래 전북420공투단)이 4월 18일에 출범했다.

전북도청에서 열린 전북420공투단 출범식에서 정해선 전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직무대행은 "우리는 언제까지 4월만 되면 장애인에 대한 차별을 없애 달라고 집회하고,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면서 거리 행진을 해야 하는 현실이 답답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모두 늙어서 죽을 때까지 4월이면 이 같은 일을 반복해야 같다"는 말도 덧붙였다.

활동가 발언에 나온 신동성 활동가는 공공으로 운영해야 하는 전북광역이동지원센터가 민간위탁으로 운영되는 문제를 지적했다. 신 활동가는 "항상 문제라고 지적받아 오던 함흥차사와 같은 대기시간 문제를 운전원 확보와 차량 증차를 통해 해결하려고 하지 않은 것이 지금 전북광역이동지원센터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특히 신 활동가는 "올해부터 전북광역이동지원센터가 시행하고 있는 주말과 공휴일에 운행하지 않은 차량을 3만 원 받고 하루 대여 해주는 사업은 장애인들에게는 전혀 도움 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이라는 시간적인 제한과 연료비와 대여비를 전부 장애인들이 부담해야 하고, 또 주말과 공휴일에 대여 한 차량의 운전사도 장애인들이 직접 구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장애인들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은 차량 대여 사업을 하는 것은 공공성을 해치는 것"이라면서 "전북광역이동지원센터는 차량 대여 사업을 지금 당장 폐지하라"고 목소리를 높었다. 권달주 전북420공투단 단장은 "함께 혁신, 함께 성공하는 전라북도이란 전북도청 입구 문구처럼 장애인들도 함께 혁신하고 함께 성공하는 전라북도가 돼야 하는데 그동안 장애인들은 그러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올해로 43회를 맞는 4월 20일 장애인의 날에는 정부와 지방단체에서는 장애인들을 모여놓고 지구상에서, 제일 좋은 복지국가를 만들어 줄 것처럼 사탕발림했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이 때문에 우리는 4월 20일을 장애인의 날이 아닌 장애인차별 철폐의 날로 정하면서 싸우고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의 요구는 특혜가 아니라 한 사람의 사람으로서 가져야 하는 당연한 권리를 요구하는 것이"이라면서 "전라북도는 우리의 요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전북420공투단은 장애인단체들 뿐만 아니라 시민단체들과 전보당과 정의당까지 가입한 단체다. 이들은 장애인 이동권, 노동권, 건강권 등 5게 영역에 21가지 요구들을 전라북도에 전달했다.

출범식 끝나고 전북420공투단은 전북도청에서 전주시청까지 행진하면서 시민들 상대로 전북420공투단이 출범하는 이유에 대해서 선전전을 펼쳤다.

태그:#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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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6월 20생 우석대 특수교육과 졸업 서울디지털사이버대 사회복지과 졸업 장애인활동가. 시인. 시집: 시간상실 및 다수 공저. 에이블뉴스에 글을 기고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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