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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20회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 대통령실 제공 | 관련사진보기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원포인트 개헌'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 "5.18 정신을 모독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8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번 원포인트 개헌 제안은 비리에 얼룩진 정치인들의 국면 전환용 꼼수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정치를 시작하기 전부터 5.18 정신이 곧 헌법 정신이라는 원칙과 소신을 지속해서 밝혀왔다"며 "작년 5.18 기념사에서도 언급했고, 올해도 언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헌법 개정에 관해선 "규범 질서의 근본을 고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자체는 국민적 합의와 절차가 중요하다"면서 "정당한 과정을 통해 헌법을 개정하는 계기에 5.18 정신을 반드시 헌법에 반영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참석해 "자유민주주의를 피로써 지켜낸 오월의 정신은 바로 국민통합의 주춧돌"이라며 "오월 정신을 확고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었다.
또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에도 여러 차례 광주를 방문해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천명한 바 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전날(17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5.18 민주화 운동의 헌법 전문 수록을 위한 '원포인트 개헌'을 반드시 내년 총선에 맞춰서 할 수 있도록 정부 여당이 협조해주길 부탁드리고 공식 제안 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하고 민주당의 공약이기도 했던 5.18 정신의, 광주 5.18 운동의 헌법 전문 수록, 이것을 지킬 때가 됐다. 어려운 일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