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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5월 25일 오후 4시 39분]
 
경남 창원시청 전경.
 경남 창원시청 전경.
ⓒ 창원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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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지역 집단급식소 조리종사자의 전산화단층촬영검사(CT) 검진이 지원된다.

창원특례시는 "조리종사자의 직업성 질환 예방을 위해 6월부터 조리종사자에게 희망자 전원에게 저선량 흉부(폐) CT 검진을 지원하고 급식소 환기시설 전수조사를 통한 시설 개선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창원시는 "최근 교육부에서 발표한 학교 급식종사자의 폐암발생률이 타 직업군보다 높다는 조사 결과에 경각심을 가지고 조리종사자의 폐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나이, 근무경력 제한 없이 희망자 전원에게 매년 폐CT 검진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급식소 환기시설을 전수조사하여 고용노동부에서 발표한 '학교 급식조리실 환기설비 설치 가이드'와 안전보건공단의 '단체급식시설 환기에 관한 기술 지침'을 기준으로 환기시설 개선을 추진하는 등 선제적 조치로 집단급식소의 노동환경 개선에 앞장선다는 것이다.

창원시는 작업환경측정과 사업장 위험성 평가 등을 통하여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개인보호구를 지급하며 안전교육을 강화하는 등 재해 없는 작업환경 조성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다.

홍남표 시장은 "대한민국 국민의 힘은 밥심에서 나온다는 말처럼 우리에게 든든한 한 끼를 대접해주는 급식노동자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급식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주민대회 조직위 "환영"

창원시의 집단급식소 노동환경 개선 조치 발표에 대해 창원주민대회조직위원회는 환영한다고 했다.

조직위는 "2022년 11월에 개최한 제2회 창원주민대회 주민투표에서 '집단급식소 노동자 폐질환 문제 해결'이 당면한 민생요구안 1위로 뽑혔다"며 "창원주민들의 요구안을 창원시가 이행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고 했다.

이들은 "급식소 종사자 폐질환 문제 개선을 위한 조치는 전체 집단급식소까지 확대되어야 한다"며 "집단급식소 폐암발병 문제는 비단 학교와 공공기관의 문제만이 아니다. 창원의 모기업 집단급식소에서 급식노동자 폐CT검사 결과 30%가 폐질환이 발생했다. 똑같은 비율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직위는 "창원시 모든 집단급식소 종사하는 노동자들은 창원시 주민이다. 창원시는 창원의 학교와 돌봄공간에서 아이들을 먹이고, 공단과 현장에서 노동자를 먹이는 급식노동자들의 폐질환 해결 문제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창원시 전체 집단급식소 노동자 건강지원 조례가 제정될 수 있도록 노력과 전체 급식소를 포함한 예산을 반영하라"고 요구했다.

태그:#창원특례시, #집단급식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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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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