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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동료의원들과 함께 '후쿠시마 오염수 국민청문회 실시!'라고 적은 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 "후쿠시마 오염수 국민청문회 실시하자"는 이재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동료의원들과 함께 '후쿠시마 오염수 국민청문회 실시!'라고 적은 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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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전력이 12일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시운전을 시작한다고 밝힌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일본 정부를 향해선 '시운전 즉각 중단'을 요구하는 한편 우리 정부의 미온적 대응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관련 기사: 일본, 오늘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설비 시운전 https://omn.kr/24b7s).

이재명 대표는 12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국민의 85%가 반대하는 것은 물론이고, 일본 현지의 주민들, 또 인접한 중국·홍콩·대만 같은 다른 나라들도 반대하고 있다"라며 "그런데 희한하게도 가장 큰 피해를 입는 대한민국의 윤석열 정부만이 오염수 방류를 침묵으로 사실상 용인하고 있다. 기가 막힌 '오염수 동맹'이다"라고 규탄했다.

이 대표는 "'여당 대표가 지난주에 일본 대사와 만난 이유가 국민들에게 오염수를 선물하기 위한 작업이었느냐', 이런 비판까지 나온다"라며 "국민의 심판을 재촉하는 길이라는 점을 명심하시기 바란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후쿠시마 오염수) 깜깜이 시찰단이 입국한 지가 벌써 한 달이 다 돼 간다"라며 "시찰단 시찰 결과를 낱낱이 국민께 보고드리고 그 결과를 토대로 명확히 정부의 입장을 밝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염수 핵폐기물을 '처리수'라고 표현하고, 1L씩 매일 마셔도 괜찮다는 괴담을 퍼트리면서 야당의 주장을 '괴담으로 덮어씌우는 이런 행태를 국민들이, 역사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명확하게 오염수 방류 반대 의견을 이 정부가 표명해야 하고, 실질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국회 '후쿠시마 청문회', 야당 단독 개최 가능성 시사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의총장에 '후쿠시마 오염수 국회 특위 구성, 국민청문회 실시' 문구를 내걸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의총장에 '후쿠시마 오염수 국회 특위 구성, 국민청문회 실시' 문구를 내걸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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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원내대표 또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는 당장 오늘부터 시운전에 들어간다"라며 "민주당은 외면하지 않겠다. 국민의힘에도 당부하고 촉구한다. 대한민국 국회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함께 보여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청문회를 IAEA(국제원자력기구) 검증 결과 발표 이후에 하자는 국민의힘의 주장에 반박하며 "국민께 큰 걱정을 드릴수 있다"라며 "검증을 무력화하는 시간끌기용 꼼수로 비춰질 수 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는 "국민의힘이 계속해서 여러 이유를 만들면서 우리가 해야할 일을 미룬다면, 민주당은 국민들과 함께 단독으로라도 일을 할 수밖에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라며 야당 단독으로 '후쿠시마 오염수 국회 청문회'를 열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민주당은 12일 의원총회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저지를 위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성명서'를 발표하고 시군구·자치단체 등 국내 각계 각층과 '오염수 방류 총력 저지'에 공동으로 나설 것을 다짐했다.

성명서를 통해 민주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에 대한 정부의 국제해양재판소 잠정조치 청구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선 오염수 투기 중단 ▲국민의힘의 후쿠시마 오염수 국회검증특위의 조속한 가동과 국민청문회 개최 협조 등을 요구했다.

태그:#이재명, #후쿠시마 오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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