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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보강 : 16일 오전 10시 36분]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에서 태극기를 배경으로 생각에 잠겨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에서 태극기를 배경으로 생각에 잠겨 있다.
ⓒ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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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관련해 "공정한 변별력은 모든 시험의 본질이므로 변별력은 갖추되,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분야는 수능에서 배제하라"고 주문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16일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어제(15일) 이주호 교육부장관에게 '쉬운 수능' '어려운 수능'을 얘기한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추가 설명했다(관련 기사 : 윤 대통령 "대학 안팍 벽 허무는 대학에 전폭 지원하라" https://omn.kr/24dni ).

또한 윤 대통령은 전날 교육부장관의 업무보고 자리에서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다루는 분야이지만 학교 교육을 보충하기 위해 사교육을 찾는 것은 선택의 자유로서 정부가 막을 수 없다"면서도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아예 다루지 않는 비문학 국어문제라든지 학교에서 도저히 가르칠 수 없는 과목 융합형 문제 출제는 처음부터 교육당국이 사교육으로 내모는 것으로서 아주 불공정하고 부당하다"고 지적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국민들은 이런 실태를 보면 교육당국과 사교육산업이 한통속이라고 생각하게 된다"라고 밝혔다고 김 수석이 전했다. 

'쉬운 수능 예고' 해석에, 서둘러 설명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교육 개혁 추진 방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이주호 부총리, 교육 개혁 추진 방안 브리핑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교육 개혁 추진 방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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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김 수석이 추가 브리핑에 나선 이유는 전날(15일) 김 수석과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브리핑 과정에서 밝힌 윤 대통령의 대학수학능력시험 공교육 교과과정 외 출제 배제 지침을 두고, 교육계와 수험생·학부모 사회 등에서 '쉬운 수능을 예고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기 때문이다. 

앞서 이 부총리는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사교육비 문제에 관해 "사교육비 경감 방안을 준비해 강력히 추진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했으며, 교육부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분명한 메시지는 '수능이 수업만 열심히 따라가면 풀 수 있도록 출제가 돼야 한다'는 원론적 말씀이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 부분도 있고, 그에 대한 문제제기였다. 사교육 대책 출발이자 기본이 돼야 한다고 말씀을 하셨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주호 부총리는 대입 담당 국장을 전격 교체했다. 교육부는 16일 대입 담당 국장인 이윤홍 인재정책기획관을 대기발령했으며, 후임으로 심민철 디지털교육기획관을 임명하는 인사 발령을 냈다. 

윤 대통령이 전날(15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관련 지시를 내린 후 이뤄진 교육부의 이번 인사를 두고, 지난 1일 실시된 2024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가 윤 대통령의 취지와 맞지 않게 이뤄져 문책성 인사가 내려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태그:#윤석열, #대학수학능력시험, #교육부 업무보고, #쉬운 수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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