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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9일 시청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9일 시청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안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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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19일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국민적 반대 의견을 괴담으로 폄훼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시청사에서 기자단과 간담회를 열고 "오는 7월로 통보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국민 84%가 반대하는 것은 비합리적·비과학적 결정이기 때문이다"며 "과학적 태도는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 아니라 위험을 줄이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더 높은 수준의 안전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 오염수가 방류되면 국민의 선택권은 박탈된다"며 "법적 기준치를 넘지 않는다고 해서, 먹어서 죽지 않는다고 해서,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또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하지 않는 것이 인류 전체에 가장 안전하지만, 일본 입장에서는 지금 오염수를 방류하는 것이 가장 싸고 편리한 방법이다"며 "오염수 방류는 위험과 비용을 공공재인 바다에 전가하는 것이고, 방류를 막을 힘이 없는 시민이 위험, 비용,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돌이킬 수 없는 피해 발생을 막기 위해 7월 방류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안전성 검증에 만전을 기할 것을 촉구한다"며 "우리 정부도 국민의 목소리를 '괴담 정치'로 규정하는 태도를 버리고, 반대 의견과 위험을 막을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밝혔다.
 

태그:#강기정,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괴담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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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과 통신 기자를 거쳐 오마이뉴스 광주전라본부 상근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기사 제보와 제휴·광고 문의는 pres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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