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밀양 소재 회사 명의로 접수된 해외 우편물.
 밀양 소재 회사 명의로 접수된 해외 우편물.
ⓒ 경남경찰

관련사진보기

 
경남지역에서 해외발송 우편물의 의심신고가 계속되고 있다. 상당수는 수취인이 없거나 본인이 구입을 요청하지 않았던 사례로 밝혀지고 있다.

경남경찰청은 지난 21일 함안에서 첫 의심 신고 이후 24일 오후 2시까지 총 55건의 신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신고가 있으면 군·소방 등 관계기관과 함께 수거 등 조치를 해오고 있다. 현재까지 경찰은 24건을 수거했고, 이 가운데 17건은 합동검사한 결과 위험물이 발견되지 않았다.

소방에서 1건을 수거해 보관하고 있는 우편물은 개방 상태에서 이틀이 지나 신고가 됐다. 이 우편물과 관련한 인적 피해는 없고, 물질에 대한 검사가 불가한 것으로 결론이 났다.

또 14건은 오인신고로, 본인이 우편물 인지를 못하고 있다가 추후에 해외 직배송을 확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나머지 16건은 우체국에서 신고가 된 사례다. 이에 대해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우체국에서 들어온 해외 우편물에 대해 신고가 있었고, 우정총국과 처리 여부를 협의하고 있다"며 "해당 우편물은 일단 각 우체국으로 반송한 상태다"라고 말했다.

지난 22일 오후 6시 54분경에는 합천군 소재 편의점 점주가 본인이 관리하는 건물 반송함에 있던 해외발송 우편물을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다.

조사 결과 해당 주소지의 입주민은 지난 5월경 이사를 간 상태였고, 해당 입주민은 해외 우편물 주문을 한 사례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23일 오후 2시 42분경 밀양에 있는 한 회사에서 회사명의 국제우편 접수가 있었다. 이 우편물은 중국 광동성에서 발송된 것으로 밝혀졌다.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인된 우편물은 독극물 등 유해물질이 나오지 않았고, 대부분 집게나 머리띠, 화장품 등이다"라고 전했다.

해외에서 이들 우편물을 보내는 사유는 아직 정확히 규명되지 않고 있다.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사유는 알 수 없고 수사를 하고 있다"며 "해외 온라인 쇼핑몰 업체에서 실적을 올리기 위한 차원이라는 지적도 있다. 여러 방향으로 조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합천에서 접수된 해외 우편물.
 합천에서 접수된 해외 우편물.
ⓒ 경남경찰청

관련사진보기


태그:#해외 우편물, #경남경찰청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