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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신임 통일부장관이 31일 오전 취임 후 첫 일정으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참배를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취재진 질문에 대답하는 김영호 통일부 장관 김영호 신임 통일부장관이 31일 오전 취임 후 첫 일정으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참배를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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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신임 통일부 장관이 31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다.

지난 28일 취임한 김 장관은 취임 후 첫 공식일정으로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참배했다. 그는 방명록에 "순국선열의 뜻을 받들어 자유민주 평화통일의 초석을놓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후 김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대북·통일 정책에 있어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에 입각한 평화 통일 원칙을 지켜나가는 게 대단히 중요하다"며 "현충원에 와서 느끼게 된 것은 납북자·억류자 문제 등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장관은 "항상 대화에 열린 자세를 갖고, 북한이 호응해 나오길 기대하고 있고 '담대한 구상'이라는 북핵 관련 방안도 제시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대화에 응한다면) 북한에 대한 자원, 식량 지원 프로그램 이런 것들도 제시를 해두고, 통일부가 그에 대비한 정책적 대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앞서 지난 28일 취임식에서 "변화된 남북관계와 국제정세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업무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이 있을 예정"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통일부 조직개편안은 ▲통일부 정원 80여명 감축 ▲대북 교류협력 조직 4곳 통폐합 ▲장관 직속 납북자대책반 설치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어 사실상 '남북대화 포기 선언'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김 장관은 통일부 개편안에 대해 "코로나19 문제라든지 북중 개방의 문제라든지 북한의 내부 사정 때문에 그것(대화)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며 대화 단절의 책임이 북한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는 인도적인 지원은 정치·군사적인 상황과 상관없이 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정부는 항상 대화와 관련해 열린 자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북한이 거기에 대해서 호응해오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개성공단 무단사용에 대한 질문엔 "우선 사실관계가 더 확인돼야 하고, 당연히 원칙적인 입장을 가지고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태그:#김영호, #통일부 장관 , #통일부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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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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