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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영일인 2일 전북 부안군 하서면 야영장 델타구역에서 대회 참가자들이 음료수와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영일인 2일 전북 부안군 하서면 야영장 델타구역에서 대회 참가자들이 음료수와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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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3일 오전 1시 35분]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개영식(개막식)에서 집단 탈진이 발생해 행사가 중단되고 소방당국이 한때 비상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2일 <오마이뉴스>가 확보한 전북소방본부의 '잼버리 개영식 행사 중 다수환자 발생 보고' 문서에 따르면, 개영식 도중 150명이 행사장 내 마련된 잼버리병원으로 이송됐고 이중 84명이 치료를 받았으며 나머지 66명은 스스로 회복해 복귀했다(오후 11시 55분 기준). 치료받은 84명 중 1명(발목 골절)을 제외한 83명이 온열질환자였다. 

전북소방본부는 해당 보고서를 통해 "행사 중 밀집된 인원이 장시간 고온에 계속적으로 노출되면서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일부 언론에선 '50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2명이 중상자'라고 전했으나 이는 전북소방본부의 공식 보고 내용과는 달랐다. 

전북소방본부가 밝힌 시간대별 대응 상황은 아래와 같다.

8월 2일
오후 10시 33분 다수 환자 발생 인지 (소방본부장 현장지휘)
오후 10시 45분 대응 2단계 발령
오후 10시 46분 구급차 추가 출동 조치 (전북 15, 광주 2, 충남 2, 전남 2, 보건소 6)
오후 10시 54분 잼버리 조직위에 축하공연 중단 요청
오후 11시 32분 대응 1단계 하향 조치

8월 3일
오전 0시 33분 대응 1단계 해제


전북소방본부는 이 과정에서 "인력 250명(소방 199명, 경찰 40명, 기타 10명)과 장비 126대(소방 61대, 경찰 40대, 기타 25대)가 동원됐다"고 전했다. 후반부 축하공연 등을 진행 중이던 개영식 행사도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를 위해 한시적으로 문을 연 잼버리 소방서의 구급차가 2일 행사가 열리는 부안군 일대를 순찰하고 있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를 위해 한시적으로 문을 연 잼버리 소방서의 구급차가 2일 행사가 열리는 부안군 일대를 순찰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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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스카우트 잼버리는 세계스카우트연맹에서 주최하는 대회로 4년에 한 번 개최되며 올해는 이날 개영식을 시작으로 오는 12일까지 전북 부안 새만금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오후 8시 시작된 개영식에는 윤석열·김건희 대통령 부부도 참석했다. 

대회 개막 전부터 해외 많은 참석자들이 입국해 있었는데, 이날 오전 잼버리 조직위 측은 "전날(8월 1일)까지 잼버리 야영지 내에서 807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400명 이상이 온열질환자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윤석열·김건희 대통령 부부가 2일 오후 전북 부안 새만금 부지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영식에서 종이비행기 날리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윤석열·김건희 대통령 부부가 2일 오후 전북 부안 새만금 부지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영식에서 종이비행기 날리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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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잼버리, #세계스카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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