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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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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아토피 피부염' 환자 97만1116명 가운데 '9세 이하' 환자가 27만1613명으로 28.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4년 전인 2018년 823억 원에서 2022년 1765억 원으로 114.4%(942억 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는 지난해 18만2000원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 아래 건보)은 14일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아토피 피부염(L20)'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아토피 피부염'이란, 서울대학병원 의학정보에는 "가려움증과 피부 건조증을 주된 증상으로 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주로 영유아기에 시작된다"면서 "성장하면서 알레르기 비염, 천식 같은 호흡기 아토피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고 나와 있다
 
2022년 성별 연령대별 /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
 2022년 성별 연령대별 /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
ⓒ 국민건강보험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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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에 따르면, 아토피 피부염 진료인원은 2018년 92만487명에서 2022년 97만1116명으로 50,629명(5.5%↑)이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1.3%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2022년 44만738명으로 2018년 43만8756명 대비 0.5%p(1,982명↑), 여성이 2022년 53만378명으로 2018년 48만1731명 대비 10.1%p(48,647명↑) 증가했다. 

특히 2022년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 97만1116명 가운데 '9세 이하'가 27만1613명(28.0%)으로 가장 많았고, 20대가 16만1711명(16.7%), 10대가 15만837명(15.5%)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9세 이하가 차지하는 비율이 32.3%로 가장 높았고, 10대가 17.3%, 20대가 16.4%를 차지했다. 여성의 경우는 9세 이하가 24.4%, 20대가 16.8%, 10대가 14.0% 순으로 나타났다.

이진욱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아토피 피부염은 영유아기에 시작되어 다양한 자연 경과를 보이는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으로, 소아에서 가장 높은 유병률을 보이고 나이가 들면서 점차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면서 "미국의 아토피 피부염의 유병률은 소아에서 10~20%, 성인에서 3~7%로 보고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구 10만 명당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진료인원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2년 1889명으로 2018년 1802명 대비 4.8%p 증가했다. 남성은 2018년 1713명에서 2022년 1712명(△0.1%)으로 감소했고, 반면에 여성은 2018년 1893명에서 2022년 2066명(9.1%)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 명당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9세 이하'가 7680명으로 가장 많았다. 성별로, 남성은 9세 이하가 7854명으로 가장 많고, 10대가 3208명, 20대가 2083명 순이었다. 여성도 9세 이하가 7496명으로 가장 많고, 10대가 3326명, 20대가 2836명 순으로 조사됐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비의 경우 2018년 823억 원에서 2022년 1765억 원으로 2018년 대비 114.4%(942억 원)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21.0%로 나타났다.

2022년 기준 성별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비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가 34.1%(602억 원)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18.9%(333억 원), 40대가 11.8%(208억 원)순 이었다.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 모두 20대가 각각 37.2%(403억 원), 29.1%(199억 원)로 가장 많았다.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지난 5년 간 살펴보면, 2018년 8만9000원에서 2022년 18만2000원으로 103.2%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2018년 10만1000원에서 2022년 24만6000원으로 143.2% 증가했고, 여성은 2018년 7만9000원에서 2022년 12만9000원으로 63.1% 증가했다. 

2022년 기준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의 경우 연령대별로 20대가 37만2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성별로 남성과 여성 모두 20대가 각각 55만6000원, 22만3000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진욱 교수는 "아토피 피부염은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양상을 보이며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염증성 피부 질환으로 연령에 따라 특징적인 병변의 분포와 양상을 보이는 것이 특징적"이라며 말했다. 

이어 "많은 연구가 있었으나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다"면서 "현재까지 피부 보호막 역할을 하는 피부장벽 기능의 이상, 면역체계의 이상, 유전적 및 환경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상호작용한 결과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예방법에 대해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정상 피부에 비해 민감한 피부를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자극원에 의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이를 피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비누와 세제, 화학약품, 모직과 나일론 의류, 비정상적인 기온이나 습도에 대한 노출 등이 대표적인 피부 자극요인들이다. 면제품 속옷을 입도록 하고 세탁후 세제가 남지 않도록 물로 여러 번 행구도록 한다"고 예로 들었다. 

덧붙여 "평소 실내 온도, 습도를 쾌적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땀이나 자극성 물질을 제거하는 목적으로 미지근한 물에 샤워를 하는 것이 좋으며 샤워 후에는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고 소개했다. 

태그:#국민건강보험공단, #아토피 피부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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