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김영호 통일부 장관(오른쪽)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장관 특별보좌역 위촉식에서 고영환 통일미래기획위원에게 위촉장을 전달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탈북 외교관으로 28년간 북한 문제를 연구해 온 고 미래기획위원은 이날 장관 특별보좌역으로 임명돼 남북 관계의 올바른 발전을 위해 힘쓸 예정이다. 2023.9.6
 김영호 통일부 장관(오른쪽)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장관 특별보좌역 위촉식에서 고영환 통일미래기획위원에게 위촉장을 전달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탈북 외교관으로 28년간 북한 문제를 연구해 온 고 미래기획위원은 이날 장관 특별보좌역으로 임명돼 남북 관계의 올바른 발전을 위해 힘쓸 예정이다. 2023.9.6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6일, 탈북외교관 출신인 고영환 통일미래기획위원회 위원을 장관 특별보좌역으로 위촉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위촉식에서 고 위원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1953년생인 고 위원은 평양외국어대 불문과를 나와 김일성 주석의 프랑스어 통역을 맡았다. 이후 콩고 주재 북한 대사관 1등서기관으로 일하다 지난 1991년 입국했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한국군사문제 연구원 객원연구위원, 통일부 통일미래기획위원회 국제협력분과 위원으로 활동해왔다.

김 장관은 위촉식에서 "북한 외교관으로서 최초로 탈북한 분으로, 자유민주주의와 전체주의 두 사회에서 모두 살아보신 경험에 비춰볼 때 누구보다도 자유민주주의의 우월성을 잘 아는 분"이라고 소개했다.

김 장관은 이어 "대북 정보 분석 능력을 강화하고 거기 기초해 대북정책 탈북민 관련 정책을 효율성 있게 추진 나가는 데 통일부가 가진 정책능력과 고 특보의 전문성이 가미되면, 앞으로 통일부가 획기적으로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영환 "북한, 선의 베풀면 핵 개발... 악행 눈감고 받아줘선 안 돼"

고 특보는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통일부의 통일 정책 대상이 북한 주민이 아니라 북한 지도부이지 않았나"면서 "북한은 우리가 선의를 베풀어도 그 어떤 정부에서도 대화 이면에서 핵을 개발하고 도발해왔다"고 비판했다.

고 특보는 또 "통일부가 대북지원부가 되어선 안 된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 "북한이 대화에만 나서면 그동안의 악행과 도발에는 눈을 감고 '감사합니다' 하는 식으로 받아줘서, 북한이 우리에게 갑질을 하는 건 옳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장관 소속의 비상근 자문기구인 특별보좌역은 ▲국제협력탈북민 분야 등 통일부 장관이 필요로 하는 분야에 대한 자문 ▲북한실상 알리기를 위한 강연토론 등의 국내외 홍보 담당 ▲북한정보 분석에 대한 자문 등을 직무로 한다. 임기는 1년이지만, 2회까지 연장할 수 있다.  

태그:#김영호, #고영환, #장관 특별보좌역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