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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방송통신위원회 주최로 열린 방송대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이동관 위원장은 언론 장악을 규탄하며 사퇴를 촉구하는 전국언론노동조합 소속 언론인들을 피해 행사장 정문을 이용하지 않고 다른 통로를 이용해 행사장으로 들어갔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방송통신위원회 주최로 열린 방송대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이동관 위원장은 언론 장악을 규탄하며 사퇴를 촉구하는 전국언론노동조합 소속 언론인들을 피해 행사장 정문을 이용하지 않고 다른 통로를 이용해 행사장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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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방송통신위원회 주최로 열린 방송대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이동관 위원장은 언론 장악을 규탄하며 사퇴를 촉구하는 전국언론노동조합 소속 언론인들을 피해 행사장 정문을 이용하지 않고 다른 통로를 이용해 행사장으로 들어갔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방송통신위원회 주최로 열린 방송대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이동관 위원장은 언론 장악을 규탄하며 사퇴를 촉구하는 전국언론노동조합 소속 언론인들을 피해 행사장 정문을 이용하지 않고 다른 통로를 이용해 행사장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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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을 손보겠다고 공언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언론인들을 피해 행사장 정문을 이용하지 않고 다른 통로를 이용해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주최 방송대상 시상식장에서 일어난 일이다. 

11일 오전 방통위 주최 방송대상 시상식이 열리는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앞. 전국언론노조 소속 언론인들은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는 이 위원장을 만나려 호텔 정문 앞에서 대기했다. 하지만 이 위원장이 탑승한 차량은 호텔 정문이 아닌 호텔 옆 롯데백화점으로 향했고, 이 위원장은 백화점과 호텔이 연결된 통로로 행사장에 들어갔다.

이 위원장을 만나지 못한 언론노조 소속 언론인들은 호텔 앞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이동관 사퇴"를 외쳤다. 이들은 이 위원장을 방송통신위원장이 아닌 '언론장악위원장' 혹은 '이동관씨'라고 지칭했다.
 
▲ 이동관 추격전 벌인 언론노조 “방송장악위원장 즉각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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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 소속 언론인들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방송통신위원회 주최로 열린 방송대상 시상식 행사장 밖에서 자신들을 피해 정문이 아닌 다른 통로를  행사에 참석하는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을 따라가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소속 언론인들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방송통신위원회 주최로 열린 방송대상 시상식 행사장 밖에서 자신들을 피해 정문이 아닌 다른 통로를 행사에 참석하는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을 따라가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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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현 언론노조 위원장은 "방송장악위원장 이동관이 언론노동자들을 피해 옆문으로 도망가듯 줄행랑치는 참담한 광경 어떻게 봤나, 국회에 나가선 당당하게 언론 장악 하겠다는 자가 언론노동자들이 질문과 대화를 하려는 순간도 회피하고자 도망쳤다"면서 "이게 윤석열 정부 이동관 방송장악위원장의 수준"이라고 했다.

윤 위원장은 방송통신위원회가 언론사 퇴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와 방송사 팩트체크 시스템 검증 등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대한민국 헌법 아래 정부가 언론을 마음대로 폐간시킬 수 있나, 방송사 내부 게이트키핑 시스템을 조사하겠다는 것이 방통위 업무 범위에 있나"라면서 "존재 자체가 위헌이고 위법인 이동관은 단 1초도 그 자리에 머물러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성원 언론노조 KBS본부장은 "김만배 신학림 사건 이후 KBS 재허가 관련한 공문이 접수됐다, (공문에는) 대놓고 공영방송의 보도 시스템을 정상화하겠다고 한다, 기사 취재 경위를 낱낱이 밝히라고 한다"면서 "국정원 직원이 들어와 검열하는 것보다 더한 후퇴가 이 땅의 민주주의에 맞는 것인가"라고 항변했다.

이호찬 언론노조 MBC본부장은 "과거 국정원을 동원해 밀실에서 음습하게 진행했던 방송장악 시나리오를 이제 대놓고 국회에서 방통위를 이용해 공영방송 장악에 나서고 있는 형국"이라며 "방송통신위원장이라는 작자가 공영방송의 존립 자체를 재검토할 수 있다는 망언을 부끄럼 없이 내뱉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본부장은 이어 "홍범도 장군에 대한 색깔론 공격으로 (오염수 방류 대응 등에 대한) 여론 십자포화를 막자 이제는 공영방송을 국기문란사범으로 몰아가며 여론을 조작하려 하고 있다"면서 "스핀닥터 이동관의 여론 조작 행태에 국민들이 경종을 울려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고한석 언론노조 YTN 지부장은 "이동관씨는 존재 자체가 모순적이다, 방송장악의 범죄자가 방송정책을 총괄하겠다고 한다, 반드시 물러나야 한다"면서 "YTN 지분 매각 역시 모순적이다, 공기업 지분을 최고가에 팔겠다고 하면서, 방송통신위원회가 심의를 거쳐 승인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한다, 정권이 원하는 자본에 YTN을 넘겨주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고 지부장은 이어 "한전KDN과 마사회, 전혀 관계 없는 두 기업이 YTN 지분을 공동으로 팔겠다고 한다, 특정 기업에 넘겨주려는 시도가 아니면 이런 모순적 행태가 나타날 수 없다"면서 "모순은 부조리고 부조리는 타파돼야 한다, 이동관씨는 YTN, KBS, MBC, EBS를 장악하려는 시도를 멈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소속 언론인들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방송통신위원회 주최로 열린 방송대상 시상식 행사장 밖에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의 언론장악을 규탄하며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소속 언론인들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방송통신위원회 주최로 열린 방송대상 시상식 행사장 밖에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의 언론장악을 규탄하며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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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이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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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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