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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다회용기 세척시설 신축 준공.
 김해시 다회용기 세척시설 신축 준공.
ⓒ 김해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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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처음으로 민간 장례식장에 이어 각종 야외행사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가 아닌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있는 경남 김해시(시장 홍태용)가 이번에는 새 다회용기 세척시설을 준공했다.

안동공단 쪽에 다회용기 세척시설을 지은 김해시는 28일 오전 준공식을 열었다.

김해시는 "전국 최초로 민간장례식장에 다회용기를 공급하는 세척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세척시설 신축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사용이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라고 기대했다.

새 세척시설은 지상 1층, 연면적 422㎡ 규모다. 기존 임대시설 1개 라인에서 하루 3600개의 다회용기를 세척하던 것에서 3개 라인에서 1만 1000개 세척이 가능하도록 된 것이다.

세척시설 수탁기관인 김해지역자활센터 세척사업단은 시범 운영을 거쳐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다회용기 사용은 장례식장뿐만 아니라 여러 단체의 야외 행사에까지 활용되고 있다. 김해시는 2021년 8월 지역 민간장례식장에 이어 2022년 12월에는 초중고 총동창회와 다회용기 사용 업무협약을 맺었다.

현재 한솔장례식장, 김해시민장례식장, 진영하늘재장례식장, 누가병원장례식장, 조은금강병원 장례식장 등이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있다.

세척시설 신축으로 민간장례식장 12곳(47개 빈소)와 각종 행사에 다회용기를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시는 밝혔다.

김해시는 "그동안 장례 2486건과 단체행사 23건에 1회용품 쓰레기 47.82톤을 감축해 탄소배출량 132.2톤(tCO2)을 저감시켜 30년산 소나무 200.30그루의 식재효과를 거두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일회용 쓰레기 감축뿐만 아니라 다회용기 세척시설 운영을 위한 대여·회수·세척·위생관리 등으로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다회용기 사용문화와 공원묘원 장례식장 조화금지 및 현재 추진중인 친환경 현수막 사용 등이 우리 생활 속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해시는 2021년부터 공원묘지에 플라스틱 조화가 아닌 생화를 사용하도록 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박종권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대표는 "김해시의 다회용기 사용은 아주 훌륭하고 전국에 모범이 되고 있다. 빨리 전국으로 확대를 해야 할 것"이라며 "환경부가 11월 24일부터 일회용품 사용 규제를 하기로 했다가 연기를 해서 의식있는 국민들이 실망하고 있다. 정부보다 지자체가 앞서 일회용품 줄이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환경부는 김해시처럼 전국 모범 사례가 확대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해지역 장례식장의 다회용기 사용.
 김해지역 장례식장의 다회용기 사용.
ⓒ 김해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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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김해시, #다회용기, #일회용품, #장례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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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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