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2018년 12월 31일 오전 청와대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청와대 전 특별감찰반원인 김태우 수사관의 폭로 사태와 관련해서 열린 국회 운영위에 출석하고 있다.
▲ 운영위 출석한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2018년 12월 31일 오전 청와대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청와대 전 특별감찰반원인 김태우 수사관의 폭로 사태와 관련해서 열린 국회 운영위에 출석하고 있다.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임종석 전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이 내년 총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지역구는 아직 정하지 않았지만 서울로 나간다는 의지도 명확히 드러냈다.

임 전 실장은 3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현재는 총선에 출마하려고 마음은 굳혔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지역에 출마할지 여부는 "많은 분들의 얘기를 듣고 있는데, 당하고도 의논이 필요한 문제여서 확정하지는 못했다"면서도 "엉뚱한 선택을 할 수는 없다. 합리적인 선택을 해야 되기 때문에"라고 했다. '서울로 생각하냐'는 질문에 "예,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분명하게 답하기도 했다. 임 전 실장은 원래 성동구가 기반이었고 종로 출마설도 꾸준히 나왔다.

임 전 실장은 2024년 총선을 '윤석열 심판 선거'로 규정했다. 그는 "요즘에 진짜 많이 답답한 게 가계부채, 물가, 국제수지, 경제성장률 뭐 하나 좋아지는 게 없다. 그래도 꼴을 갖춰가던 여러 가지 민주주의 제도는 다 후퇴하고 있고, 눈만 뜨면 압수수색 진행되고"라며 "이렇게 가면, 야당의 태도에 따라 또 변화가 있겠지만, 내년 총선은 압도적으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자'는 분위기에서 치러질 거라고 거의 확신한다"고 말했다.

다만 총선 승리를 위해 "이재명 대표와 당 지도부가 이낙연·김부겸 총리나 '원칙과 상식' 그분들 자주 만나서 당이 충분히 소통하고 소수의견을 들어주고 있다면 믿음을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또 "이낙연 대표께서도 지금은 내부의 여러 가지 해야 될 이야기와 의견 차가 있더라도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잘 뭉쳐서, '압도적으로 총선에서 윤석열 정부를 심판해달라'는 것이 조금 더 보편적인 국민과 지지자들의 요구이기 때문에 그것을 좀더 무겁게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임 전 실장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두고는 "누가 뭐래도 윤석열 정부의 황태자"라며 "다른 정권 때도 대통령 외에 이렇게 한 사람한테 권한이 집중된 예는 없었다. 지금 야당하고 싸우는 것도 한 장관이 하고, 지역 다니면서 총선 붐업까지 하고 있다"고 평했다. 그러나 "한 장관이 명심했으면 하는 것은, 국민들의 삶이 정말로 팍팍하다. 조금 더 진중하고 무겁게 행정을 했으면 좋겠다"며 "특히 본인 눈에 못마땅해 보이는 국회라도 국민의 대표기관임을 잊어선 안 된다"고 했다. 

한편 임 전 실장은 전날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 1심 선고를 두고 "판결문을 봐야겠지만, 재판 과정은 기획이나 공모과정에 대해선 일체 언급이 없었다"면서 "어제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 관련 비위 의혹의) 이첩행위 그것도 부적절하고 직권남용이다' 이 부분은 다시 (법원 판단을) 받아봐야 되지 않나"라고 말했다. 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이 사건 '윗선'을 얘기한 것을 두고 "굳이 문재인 대통령까지 끌어들여서 주장하는 것은 과도하고 본인을 너무 사랑하는 것 같다"고 받아쳤다. 

태그:#임종석, #2024총선, #민주당, #한동훈, #울산시장선거개입의혹
댓글4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