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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대표(왼쪽), 이준석 전 대표
 이낙연 전 대표(왼쪽), 이준석 전 대표
ⓒ 권우성·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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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에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중심으로 창당된 소위 '이낙연 신당'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중심으로 창당된 '이준석 신당'이 각각 등장할 경우와 이낙연 전 대표와 이준석 전 대표가 서로 연대해 하나의 당을 창당해 총선에 등장할 경우를 따져본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참고로, 두 사람은 지난 17일 금태섭 전 의원·류호정 의원 등이 참여하는 '새로운 선택' 공동창당대회에 참석 혹은 영상 축전 등을 통해 이른바 '제3지대 빅텐트' 가능성에 불을 지핀 바 있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토마토에서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6~17일 전국 18세 이상 1008명(응답률 6.4%)에게 무선 100% 자동응답 전화조사로 두 가지 경우의 지지의사를 물은 결과다(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1%p).

조사 결과, 민주당·국민의힘 양당 우위 구도는 어떤 경우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다만 개별 신당이 등장할 때보다 이낙연·이준석 신당이 등장할 경우에는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자가 소폭 떨어졌다. 하지만 이낙연 전 대표와 이준석 전 대표가 연대할 경우 앞서 각각 창당될 신당에 대해 지지 의사를 표했던 응답자들이 이탈하는 것도 확인됐다.

이낙연-이준석 손 잡으면 각각 지지층서 절반 가량 이탈

먼저 이낙연 신당과 이준석 신당이 각각 창당돼 내년 총선에 등판할 경우 각 정당에 대한 지지의사를 물은 결과는 더불어민주당 40.7%, 국민의힘 30.4%, 이준석 신당 8.4%, 이낙연 신당 6.6%, 정의당 1.6%, 기타정당 3.0%, 지지정당 없음 7.2%, 잘 모름 2.1%로 집계됐다.

이낙연 신당은 호남(14.0%)과 무당층(16.8%)에서, 이준석 신당은 18·19세 포함 20대(14.7%)와 무당층(17.1%)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이준석 신당에 대한 지지 의사는 5.8%, 이낙연 신당에 대한 지지 의사는 5.1%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경우, 이준석 신당에 대한 지지 의사는 7.1%, 이낙연 신당에 대한 지지 의사는 3.1%로 집계됐다. 정치성향별 중도층에서는 이낙연 신당 지지 의사가 10.8%, 이준석 신당 지지 의사가 10.6%로 나타났다.

이낙연·이준석 신당이 공동 창당돼 총선에 등판할 경우 각 정당에 대한 지지의사를 물은 결과에서는 민주당 39.6%, 국민의힘 31.0%, 이낙연-이준석 신당 11.4%, 정의당 3.6%, 기타정당 4.1%, 지지정당 없음 8.3%, 잘 모름 2.1%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도는 앞서 각각 신당이 창당됐을 때보다 1.1%p 내렸고 국민의힘 지지도는 0.6%p 올랐다. 또한, 이낙연·이준석 신당은 20대(20.3%)와 중도층(18.4%), 무당층(29.0%)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20대에서 20.9%, 중도층에서 19.5%의 지지 의사를 받은 국민의힘과 비교할 만한 결과다. 이낙연·이준석 신당은 광주/전라에서도 14.5%를 얻어 국민의힘(12.5%)을 앞섰다.

하지만 이낙연·이준석 신당에 대한 지지 의사는 각각 신당 창당시 지지 의사를 합친 것보다 낮게 집계됐다. 그 대신, 정의당과 기타정당, 지지정당 없음을 택한 응답자 비중이 소폭 올라갔다. 이낙연 전 대표와 이준석 전 대표의 연대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층이 존재하는 셈이다. 이에 대해 미디어토마토는 "이낙연 신당 지지층의 58.6%, 이준석 신당 지지층의 51.7%가 이낙연·이준석 연대 신당을 지지했다"고 밝혔다.

한편,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미디어토마토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태그:#이낙연신당, #이준석신당, #여론조사, #22대총선, #제3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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