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응원야구장을 찾아온 관중은 거의 인천고등학교 학생(전교생이 다 왔다고 합니다)과 인천고를 마쳤던 동문들. 그리고 학부모. 이 가운데 학부모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쉬지 않고 목청이 터져라 응원을 합니다.
최종규
이곳 숭의야구장에서는 6회말 끝난 뒤부터는 돈을 안 받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공짜 구경. 안으로 들어가 보니 바깥까지 크게 울려퍼지는 소리만큼 사람들이 꽉 들어찼습니다. 3루쪽은 학교옷 입은 아이들로 가득. 지정석은 머리 희끗희끗한 분들을 중심으로 가득. 대단하구나. 인천 야구장이 도원역에서 문학동 쪽으로 옮겨 가면서 많이 썰렁해졌는데.
하긴. 중구에 있던 인천시청을 남동구로 옮기면서, 또 인천여고가 동인천에서 연수동으로 옮기면서, 이곳 중동구 옛 시가지가 차츰 썰렁해지고 있는데. 아파트로 숲을 이룬 연수동이며 청학동이며로 몰려가도록, 게다가 영종도를 국제공항으로 만들며 또다른 아파트숲을 꾸미려 하고, 송도에도, 청라에도 자꾸자꾸 아파트숲만 만들고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