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력 잃은 지느러미발 도요새백승태
황새목 도요과의 조류로 몸 길이는 약18㎝에 이른다.
등 쪽은 회색이며 배 쪽은 흰색을 띄며 주로 분포하는 곳은 북위 60°에서 북극에 이르는 극지방이다. 그러나 겨울은 열대 바다에서 난다.
우리나라에는 봄과 가을, 동해와 남해를 지나가는 나그네 새로 분류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지나갈 때 염전이나 바닷가 습지의 물이 괸 곳에서 5-6마리의 작은 무리가 눈에 띄지만 동해와 남해 해상에는 큰 무리가 바다에 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도요새 중에서 바다에 떠 있는 종은 이 종 뿐이어서 곧 식별이 가능하다. 해상에서는 지그재그를 그리며 헤엄쳐 다니며 암컷이 구애와 과시행동을 한다.
2-5마리의 암컷이 1마리의 수컷을 두고 구애 싸움을 벌이기도 한다.
한 배에 3-6개의 알을 낳고 포란기간은 14-18일이며 부화 직후 새끼는 온 몸에 솜털이 있다. 주로 수면에 있는 수서곤충류를 먹지만 연체동물과 갑각류도 먹는다.
조순만 소장은 "유독성 미세식물이 공기 중에 흩날릴 경우 특정 새 또는 특정 동물의 집단폐사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지만 조류인플루엔자 등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인근 양계장 등 가금류 사육농가 등의 역학조사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대한양계협회 류규식 거제시 지부장(49)은 이날 오전 새들의 폐사 현장을 긴급 방문, 가축 등에 전염 가능성을 우려하며 거제시 관계자들에게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류 지부장은 "특히 양계농가는 철저한 방역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이에 대한 행정적 지원도 뒷받침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지느러미발 도요새 떼죽음에 앞서 지난 1997년 10월 사등면 사곡일대 백로 떼죽음에 이어 2001년 4월 일운면 구조라 일대서 아비새까지 집단폐사, 수년 마다 한 번씩 조류의 집단폐사 현상이 반복되고 있어 새공원 건립을 추진 중인 거제시는 특별한 검토가 요구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현장을 조사한 이정연 박사는 "세계적으로 지느러미발 도요새가 집단 폐사한 사례가 없었다"고 밝히고 "새들의 죽은 상태 등을 분석해 보면 직접적인 폐사 원인은 독극물보다는 환경 문제에 무게가 실려 환경시료를 채취, 좀 더 정밀분석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거제지역에서는 지난 1997년 10월11일부터 12일 사이 사등면 사곡리 늘밭등 소류지 인근과 사두섬에서 최소한 5백여마리의 백로와 10여 마리 이상의 왜가리가 집단 폐사했으며 2001년 4월20일부터는 일운면 구조라, 망치리 등 인근 바다에서 아비 수백마리가 폐사했다.
그러나 현장조사에 나섰던 환경부와 산림청, 경남대 부설 생태연구팀 등은 정확한 원인조차 규명 하지 못한 채 '백로의 폐사 원인은 독극물에 의한 중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을 뿐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