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급 공무원인 염홍철 중소기업특별위원장(전 대전시장)이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해찬 전 총리 캠프에 합류, 대전 지역 총책을 맡게 됐다.
염 위원장은 10일 오전 대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개인의 유·불리를 떠나 참여정부와 당의 정체성에 가장 부합하는 후보인 이해찬 전 총리를 지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의 정치와 사회는 지난 50년 동안 보수 세력에 의해서 주도되어 오다가 진보개혁세력이 10년을 집권했다"며 "당분간은 진보개혁세력의 정책방향이 그대로 유지되어야 한다, 남북관계나 경제·사회 정책 등에 있어서 진보 개혁적 입장과 노선이 더 많이 반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이후에는 미국처럼 보수세력과 진보세력이 교차하면서 권력을 잡는 현상이 유지될 것"이라며 "그렇기에 진보개혁세력의 정책을 가장 잘 실현하고, 유지할 후보로 이해찬 전 총리가 적합한 인물이라고 판단, 대전지역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염 위원장과 함께 배석한 조성두 전 조폐공사 감사가 대전 선대위 총괄본부장을 맡기로 했으며, 이완규 전 한전원자력 연료(주) 감사가 기획본부장을, 김병국 교동식품 대표이사가 조직본부장을, 홍재실 전 한나라당 대전시당 여성위원장이 여성본부장을 맡게 됐다.
이 밖에도 김성완 전 대전JC 연합회장 등 10명의 부위원장과 김석운 서구의원 등 12명의 공동 부본부장, 강효섭 전 대전MBC 상무 등 14명의 고문단, 양지원 카이스트 총장 등 38명의 자문교수단, 노인여성청년장애인직능위원회 등의 각 분야별 대책위원 700여명의 명단도 함께 발표했다.
염 위원장은 중소기업특별위원장을 유지하면서 선거에 뛰어든 것과 관련 "장관급 위원장이기는 하지만 이 자리는 선거법이나 정당법 상 정치활동의 제약을 받지 않는 자리"라며 "전임들도 국회의원이었고 선관위에 유권해석도 받았으며, 당내 경선이기 때문에 당원자격으로 충분히 활동할 수 있다"고 말해 겸직할 뜻임을 밝혔다.
그는 이어 "본선에 간다면 어떻게 해야 할 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며 "다만 경선 기간 동안은 시간이 매우 짧기 때문에 업무에 지장이 없는 일과 후에 활동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둔 정치활동 재개가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현재까지는 내년 총선 출마를 결심한 바 없다"면서도 "정치상황은 유동적이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얘기하기는 어렵다"고 말해 상황에 따라 출마의 가능성을 열어 놨다.
이해찬 후보의 경쟁력에 대해서는 "진보개혁세력의 결집을 통한 집권이 필요한데, 그러한 점에서 이해찬 후보는 적임자"라며 "특히, 충청권 출신으로서 영호남을 아우르는 통합에 유리한 면을 가지고 있는 것도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2007.09.10 15:54 | ⓒ 2007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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