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릉헌인릉의 인릉 (조선 왕조 제23대 임금인 순조와 그 비 순원왕후 김씨의 능) 살짝 안개가 끼어 신비롭다.
김영조
서울시에는 생태·경관 보전지역이란 게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서울 서초구 내곡동 사적 제194호 헌인릉(관리소장 박인용)에도 있는데, 이곳은 2005년 11월 24일에 지정된 것으로 오리나무 숲이 발달해 있다.
헌인릉 중 헌릉은 제3대 임금인 태종과 그 비 원경왕후 민씨의 능이다. 태종이 살아생전에 가뭄이 심하여 죽어서라도 비를 내리도록 하겠다고 하여 '태종우'라는 비가 있다나? 물에 원이 있었던 태종의 묘답게 헌인릉에는 습지가 있다.
이 습지에는 4가지의 들꽃이 피어있었다. 물봉선, 노랑물봉선, 고마리, 미나리가 그것이다. 그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자태를 사진에 담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