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땅 나주는 대표적인 배 주산지다. 하여 오래 전부터 나주와 배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로 우리들 기억에 인식돼 있다. 사진은 나주배 캐릭터다.
나주시
남도땅 나주를 떠올리면 배가 먼저 생각난다. 배하면 또 나주로 통할 만큼 나주와 배는 우리에게 하나의 공식처럼 각인돼 있다. 이 같은 명성은 재배면적과 생산량, 맛으로 금세 확인된다.
나주배 재배농가는 3300여 가구. 면적은 2만8500여㏊에 이른다. 올 생산량은 7만6000여 톤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보다 8%(6000톤) 늘어난 것으로 15㎏들이 507만 상자 분량이다. 나주의 배 생산량은 전국의 23%, 전남지역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
물량만 최고가 아니다. 나주배는 석세포가 적어 과육이 연하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 과즙이 많고 단맛의 농도도 높다. 과형이 좋고 색깔 또한 곱다. 저장력도 강하다.
나주가 배로 명성을 떨치기까지는 배 재배에 알맞은 기후와 토양조건 덕을 많이 봤다. 기온의 영향을 많이 받는 배는 기온에 따라 외양과 맛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나주의 연평균 기온은 14.1℃. 생육기간인 4∼10월 동안의 평균기온은 20.6℃로 배 재배에 적합한 기상여건을 갖추고 있다. 강수량 또한 연평균 1500㎜, 생육기인 7∼9월 강수량 670㎜로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 토양 또한 양토, 사양토, 점질양토로 유기질이 많고 배수가 양호하다. 농민들의 재배기술도 수준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