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의원의 유시민 의원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정 의원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리는 '청래칼럼'에서, 연이어 유시민 의원에 대해 각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각을 세우는 정도가 아니다. 거침없는 표현으로 유시민 의원을 몰아붙이고 있다.
정 의원은 지난 8월 31일에는 '유시민의 눈물엔 소금기가 없다'를, 9월14일에는 '유시민도 그만 들어가지 그래~'를 올린데 이어 16일은 '정치기술자 유시민의 몰락'이라는 글을 연이어 올렸다.
그는 이전에도 그의 칼럼을 통해 유 의원에 대해 날선 비판을 계속해 왔었다. 8월 6일에는 유시민 후보에 대해 "사기후보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99.9% 적중할 것이다"라고 말한바 있다. 이에 앞서 5월 14일 칼럼에서 유 의원의 대선출마를 점치면서 "그의 행적을 보았을 때, 안한다면 하고, 한다면 하면 안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바 있다.
유 의원의 행보는 거꾸로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며, 신랄한 비판을 마다하지 않았던 것. 이 같은 정 의원이 오늘 새벽 그의 홈페이지에 올린 새로운 칼럼 '정치기술자 유시민의 몰락'이라는 글을 통해 또 다시 독설을 퍼부었다.
그는 오늘 글에서, 유시민 의원을 '정치기술자'라고 칭하면서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한다"고 퍼부었다. 어제 있었던 출마포기선언은 "거짓말은 새로운 거짓말을 낳고, 끝내 그 거짓말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주저앉게 되어있다"면서,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하는 그의 말로를 나는 어느정도 예상을 한 것이다. 그것이 오늘의 유시민의 출마포기 선언이다"고 주장한것.
정 의원은 16일 칼럼에서, "단일화가 아니라 대통령이 되기 위해 나왔다는 유시민이 본 경선 하루 만에 끝내 사퇴했다. '출마선언은 하되 완주하지 않는다'는 40일전 나의 예언은 또 적중했다"고 주장했다.
"유시민 말 바꾸기가 하늘을 찌른다. 나 원참~"이라고 표현하면서, 후보단일화에도 불구하고, "유시민의 표가 이해찬후 보에게 가지 않는다"고 단정하기도 했다.
이 같이 자신이 유 의원에 대해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 "일단 제주 울산을 제외하고는 유시민이 모아 놓은 표가 없기 때문"이며, "1+1+1=3의 공식이 선거에는 통하지 않기 때문"이란다. 정동영 후보 캠프에서 활동하는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고려한 판단인셈이다.
하지만 이 같은 표현은 그의 글 뒤로 갈수록 거칠어졌다. 정 의원은 유시민-한명숙-이해찬 등 3인의 단일화를 '쇼'라고 표현했다. 즉 "부도덕한 단일화쇼에 대한 거부반응으로 이해찬후보가 역풍을 맞을 가능성이 더욱 크다. 친노위장세력 후보들의 출마쇼와 단일화쇼는 오히려 국민들에게 정치불신과 염증만을 안겨주었다. 아마 이해찬 후보는 오히려 마이너스 효과의 쓴맛만 볼 것이다"고 주장한것.
정 의원은 계속해서, 유 의원이 새롭게 바뀔것이라며 단언했다. "그의 색다른 쇼는 99.9% 계속 될 것이다"는것. 그간 유 의원의 선거전략이었던, "'둥글게둥글게' 전략이 폐기되고, 모난 언행이 시작될 것"이라는 얘기다.
유 의원의 전략이었던 '둥글게 둥글게'는 ‘표 좀 얻어 볼까’하는 얄팍한 눈속임 이었기 때문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따라서 유 의원은 앞으로, "손학규 공격수가 아닌 정동영 공격수로 맹활약 할 것이고 그 과정에서 그 특유로 막말과 독설로 경선 판을 시끄럽게 할 것이다"면서, 경선포기등을 주장하는등 공격이 격렬해질텐데 이는 "손학규가 1등 하는 것은 참을 수 있어도 정동영이 1등을 하는 것은 그로서는 도저히 수용하기 어려운 계륵과도 같은 것이기 때문에 그렇다"며 주장했다.
이 같이 유 의원이 격렬하게 정동영 후보를 반대하고 나서는 이유에 대해 정 의원은, 그간 유 의원이 "그동안 부당하고 염치없고 부당하게 정동영에게 쏟아낸 말 때문"이라며 주장하기도 했다.
또한 정 의원은 정동영 후보가 승리하게 된다면, 유 의원이 "새로운 정당을 만들려 할 것이다. 민주주의를 부정할 것이다"고 까지 확언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자신이 이처럼 유 의원에 대해 평하는 것에 대해, "나는 진정 그를 미워해서 그의 거짓을 고발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거짓의 정치가 얼마나 큰 해악을 끼치는 가에 대한 폐해를 직접 가까이에서 목격했기 때문"이라면서, "정의의 차원에서 괴롭지만 이 작업을 계속할 것이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정 의원에 의한 유시민 비판이 앞으로도 계속될것이라는 것을 공언한 것이다. 또한 정 의원은 정동영 후보와 유시민 의원과의 관계를 소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난 2003년 보궐선거에서 "당시 민주당의 도움을 받지 않겠다는 그가 속으로는 당시 민주당 국회의원이었던 정동영에게 선대위원장을 맡아 달라 삼고초려를 했다"고 밝혔다.
또 "'도와주면 2007년 업고 다니면서 대통령을 만들겠다'는 그의 약속은 오늘 어떻게 되었는가? 배은망덕으로 갚고 있지 않은가? 참 의리 운운하는데 유시민 정말 고약한 사람이다"며 거칠게 표현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