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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다음 주로 바짝 다가왔다. 시장을 찾은 사람들이 북적이고 그만큼 상인들도 바빠지는 것이 당연한 것이겠지만, 하루걸러 주적주적 비가 내리고 있으니 추석맞이 장날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을까 내심 걱정 아닌 걱정을 했다. 그런데 그것은 오해였다.
4, 9일 끝자리에 장이 선다는 성남 모란장은 19일 단대목을 맞았다. 구버스터미널 뒤편 단대천 복개터에 자리 잡은 모란장은 수도권 근교에서 손꼽히는 전통 민속 5일장이다.
오전부터 날씨가 흐리더니 정오가 될 무렵 빗줄기가 힘을 싣고 시장의 파라솔 위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상인들은 서둘러 투명 비닐을 파라솔 위로 덧씌우고 장사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모란장에서 추석맞이 상인들과 장구경을 나온 사람들 틈 속에서 날씨는 그리 문제가 되지 않았다.
먹을거리장은 허기를 달래는 사람들로 가득 메워졌고 제사상에 올릴 음식을 장만하려는 손님들과 장 구경을 하러 나온 구경꾼들이 시장 통로를 가득 메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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