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안양 1번가 거리 예술제의 한 장면최병렬
평촌 1번가는 일반적으로 범계역에서 (구)옥류관까지 357m 구간을 의미하며 이곳에는 안양시가 18억원을 들여 조성한 만남의 광장, 수경광장, 중앙광장, 문화의 행사거리 등의 테마별 5개 광장에 사시사철 젊은이와 가족들의 발걸음이 이어진다.
특히 범계역을 나오면 마주치는 '만남의 광장'에는 6∼70년대 안양이 영화산업의 본고장이었음을 상징하는 조형물 '빛과 영혼을 찾아서'가 설치돼 있고 곳곳에 다양한 형태의 분수가 눈길을 끄는 등 각종 문화 행사가 수시로 열리는 곳으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평촌역은 순수 우리말이었던 '벌말역'이 바뀌어 불려진 명칭이다. 지난 7월부터 역명 부기 계약에 따라 '한림대성심병원역'으로도 불리는 이 일대에는 관공서, 대형병원과 오피스텔 등이 들어서 있어 젊은 층 보다는 중장년층이 갈만한 음식점, 술집 등이 즐비하다.
이 일대는 범계역에 비해 유흥업이 활성화 되었지만 평촌역 앞 넓은 광장에는 시원하게 뻥 뚫린 나무 그늘 아래 만남의 장소인 벤치가 마련되어 있고 독특한 형태의 조형물들과 영화관이 자리하고 있다.
안양 1번가는 안양 8경에 선정될 만큼 안양의 전통적인 구도심 상권이다. 안양의 첫번때 행정동인 안양 1동에 소재한 안양 1번가는 안양을 대표하는 안양역 앞에 가장 번화한 곳으로 교통의 요충지이자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곳이다.
힙합 가수인 MC 스나이퍼의 대표작이자 20대의 정서를 대변하는 노래인 '안양 1번가'가 있을 정도로 안양 1번가는 청소년과 젊은이들의 문화코드와 외식문화를 보여주는 곳이기도 하다.
덧붙이는 글 | 최병렬 기자는 안양지역시민연대 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