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 섬, 백령도를 가다자연산 굴을 듬뿍넣은 굴 순두부는 이곳의 자랑이다
윤병두
북한과 인접하다보니 백령도에는 아직도 북한문화가 일부 남아있다. 섬이다 보니 문화공간도 없고 외출 나온 군인들의 만남의 장소로 다방과 노래방이 한집 건너 있을 정도로 많다.
우럭, 광어, 놀래미 등 낚시로 잡아 올린 것이라 모두 자연산이며 가격도 육지보다 싼 편이다. 이곳의 향토음식으로 전래되어 내려온 것이 바로 생소한 이름의 짠지 떡이다. 짠지는 김치의 사투리로 쉰 김치를 잘게 쓸어 홍합 등 조개 살을 버무려 속을 만들고 메밀가루로 반죽하여 만든 왕 김치만두로 시큼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백령도는 자연산 굴이 많이 생산되는 고장이다. 토종 굴은 가을과 겨울이 제철이며 굴을 듬뿍 넣어 끓인 굴 순두부와 굴 칼국수는 어느 음식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맛이 좋다. 또한 옥수수가루로 만든 찐빵은 이곳만이 자랑하는 특산품으로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단골 상품 중 하나다.
심청이의 효심이 배어있는 전설의 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