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나는 두 사람(Two Fliers)' 캔버스에 유화 76×102cm 2007. 작가가 어린 시절 들은 동화 속 판타지를 그린 것 같다.
김형순
작가는 어린 시절 언론인이었던 아버지가 들려주는 동화나 할머니가 풀어놓는 옛날이야기를 들으며 자랐다. 자연스럽게 그는 읽기와 쓰기를 좋아했고 동화적 분위기에서 살았다.
아버지는 성가대 지휘자로, 어머니는 피아니스트로, 형제자매 중엔 음악전공자도 있고, 가족들이 이렇게 다 음악에 조예가 깊다. 그래서 그런지 그의 그림에는 리듬감과 운동감이 넘치고 음악이 마치 물결과 바람결에 맞춰 출렁이고 있는 것 같다.
작가에게 가장 영향을 준 분은 단연 그의 아버지, 이번 전에도 오셔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며 작품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셨다고 이 화랑 큐레이터 백운아씨는 전한다. 그리고 2남6여 자식들을 외국에 일찍 보내어 공부시킨 개방개혁파셨단다.
서정시적 감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