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떼기당도 목청높이는 ‘차떼기주범 이회창’의 대선출마는 한국정치의 퇴보이며 국민적 수치이다. 차떼기 정당 한나라당 총재였던 이회창이 두 번이나 국민들의 냉혹한 심판을 받고 정계를 은퇴하던 날. 부패한 퇴물정치인의 가련한 모습을 보면서 국민들은 그의 정치은퇴가 한국정치발전의 밑거름이 될 거라 믿었다. 그런 그가, 국민들 앞에 눈물까지 뿌리며 약속한 정계은퇴선언을 손바닥 뒤집듯 뒤집고 2007년 11월 7일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좌파정권 교체”하여 “10년 동안 훼손되었던 나라의 근간과 기초를 확립”하고 “땅에 떨어진 국가기강을 확립하고” “읽어버린 10년을 되찾아 무너진 이 나라를 바로 세울 것”이라는 출마선언 속에서 구체적인 <정책>은 발견할 수 없으나, 이는 과거 독재자들에게서 듣던 주장과 흡사하다.
친북좌파정권 종식을 외치며 돌아온 ‘반공우파 이회창’. 남북관계, 북미관계에서 화해와 협력노선은 근본적 문제가 있다며, 오직 굳건한 한미동맹만이 살 길이라고 말하고 있다. 북은 굴복시켜야 하는 대상일 뿐 대화도 필요없다는 식이다. 그의 수구냉전적 시대인식과 사고방식은 정말 놀랍기 그지 없다. 고통받는 노동자 민중의 삶에 대한 고려나 ‘민주주의’는 안중에도 없다. 다만 “국가기강 확립”과 “법치혁명”을 위해서 “고속도로 점거”, “쇠파이프” 운운하며 ‘공안’의 칼날만을 서슬 퍼렇게 내보였다.
“잃어버린 10년”을 되찾기 위해 한국정치를 20년, 30년 뒤로 퇴행시키겠다는 것이다.
97년에는 국세청을 이용한 ‘세풍’, 2002년 대선 당시엔 현대와 LG의 ‘차떼기’, 삼성의 ‘책떼기’수법을 이용 823억의 불법자금을 걷어 들인 극단적 정치부패의 장본인, ‘안보’는 중요해도 자기 아들은 군대보내지 않겠다던 ‘병풍’, IMF를 몰고 온 국무총리 출신 등 한나라당과 함께 한 이회창의 부정비리와 부패행각은 이루 다 꼽을 수가 없다.
이런 자의 대선출마는 한국정치의 퇴행이고 국민들에겐 수치이자 모욕이다. 이회창의 대선출마는 수구세력 내 이전투구, 한나라당의 낡은 정치추태를 그대로 보여준다. 또한 이명박 후보가 얼마나 부적절한 후보인지 저들 스스로 폭로하는 꼴이 되었다. 부패퇴물 이회창이 다시 고개를 들이민 것은 BBK 사태로 이명박이 낙마할 가능성을 보았기 때문이나, 대안이랍시고 나온 자가 차떼기 정치인이라는 것은 한나라당이 얼마나 시대착오적이고 부패한 집단인지를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 이회창은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며 ‘자신은 혼자’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고, 한나라당은 과거 차떼기 정당의 이미지를 이회창에게 떼버리고 도덕성 시비를 붙여 역공을 꾀하려 하고 있다. 하지만 ‘차떼기 이회창’과 ‘BBK 이명박’은 한국정치 수구부패세력의 되먹지 못한 정치행태를 그대로 보여주는 대표적 인물이며 이들은 다름아닌 한나라당이 키워온 퇴물정치의 산물이다. 이런 자들이 지금 보이는 행태야 말로 집권야욕에 눈먼 이전투구, 권력다툼에 다름아니다. 최근 이명박, 이회창, 이건희 등 한국 정, 재계의 비리와 부정부패가 총체적으로 터져 나오고 있다. 김경준 귀국과 함께 BBK수사가 곧 진행될 것이고, 김용철 변호사의 양심선언으로 촉발된 삼성비자금 문제의 진상이 파헤쳐지면 당시 사회지도층의 특대형 부정비리들이 마구 쏟아져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도 석연치 않는 이회창의 대선자금 문제, 이명박의 BBK주가조작 문제도 이런 정치, 경제, 언론, 검찰 등의 검은 유착관계가 밝혀지는 과정에서 과연 자유로울 수 있겠는가.
검증된 부패정당 한나라당은 해체하라! BBK로 이명박이 무너진다 해도 그 빈자리를 차떼기 이회창으로 메우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새정치, 새사회를 염원하는 국민들이 추악한 부패정치인들의 헛된 망상을 그대로 두고 보지 않을 것이다. 부정비리의 온상 한나라당은 한국정치의 발전을 위해 빠르게 해체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2007년 11월8일 한 국 진 보 연 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