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로 도시전반을 품격 있게 디자인하고 있는 안양시가 지역성과 예술성이 가미된 야간경관 창출에도 힘을 쏟으며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비산대교와 안양체육관에 대한 야간경관조명 설치공사를 지난달 말 완료하고 밤에는 빛나는 도시를 연출했다.
안양시 공공예술프로젝트 작품을 통해 야간 조명을 활용한 작품 설치도 확대되며 APAP 2005가 펼쳐진 안양예술공원뿐 아니라 현재 진행중인 APAP 2007의 안양시의회 청사 벽면 설치 작품과 학의천변 공공예술작품은 오히려 밤에 진가를 더욱 부각시킨다.
안양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지난해 수립한 도시전체 야간경관기본계획을 토대로 한 시범사업으로 총 3억3천만원의 예산이 들어갔다.
비산대교는 만안구와 동안구를 연결하는 교량으로 지난 2005년 5월 리모델링을 통해 조형물을 갖춘 교량이나 교량 상단부에만 야간조명이 설치돼 있어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고, 체육관은 안양을 대표하는 미를 겸비한 초 현대적 공공시설임이 고려됐다.
야경설치로 비산대교는 하단부가 신소제인 LED조명이 설치돼 기존 상단부의 조명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특히 상단부와 같이 적색, 푸른색, 주황색 등 3가지 색상이 번갈아가며 연출을 해 밤 시간대 안양천변을 거니는 시민들에게는 좋은 볼거리가 되고 있다.
또 안양체육관은 외곽 철재트러스 구조물에 투광등을 이용한 경관조명 설치로 어둠의 공간이 빛의 공간으로 탈바꿈, 최근 빙상장과 농구장을 찾는 시민들은 조명을 통해 건물을 독특함을 부각시키는 새로운 변화에 잠시나마 한 눈을 팔고 있다.
APAP 2007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작품중 하나로 안양시의회 청사 후면의 둥근벽에 설치된 '존 암리더'의 예술작품은 마치 '시정을 감시하는 눈이자 의정활동을 함에 있어 눈을 크게 치켜뜨라'고 강조하는 양 33개의 LED조명이 빛을 깜빡이고 있다.
이 밖에도 프랑스 파리의 디자이너 그룹 M/M이 학의천변 관악로와 개울길 갈림길에 설치한 높이 1.2-15m크기 17개의 광고탑은 어두운 하천길을 밝히는 간접 조명이자 차량의 불빛, 학의천에 투영된 불빛과 어우러진 야간 경관으로 시선을 모으고 있다.
안양시 관계자는 차량이 오가는 비산대교의 경우, 야간시간대인 오후 7시부터 다음달 새벽 5시까지 10시간 동안 불 밝히고 비산체육관은 오후 7시부터 밤 11시까지 4시간만 밝힐 계획이다"며 "전기요금은 월 비산대교 24만원, 체육관이 9만원 선이다"고 밝혔다.
시는 내년에는 만안교와 시청사에 대해 조명을 설치하는 것으로 야간경관 사업을 본격화해 도시전체 균형에 맞고 각 건축물 개성을 고려하면서 보는 이들에 시각적 편안함을 주도록 연차적으로 추진하여 품격 있고 아름다운 야경창출에 힘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덧붙이는 글 | 최병렬 대표는 안양지역시민연대 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07.11.11 18:57 | ⓒ 2007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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