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철도노조, 서울시에 음성직 사장 해임 요청

16일 서울 서울시의회 앞 현장간부결의대회...음 사장 퇴진 촉구

등록 2007.11.16 17:30수정 2007.11.1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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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현장간부결의대회 이날 500여명의 현장간부들이 음 사장 퇴진을 촉구했다.

현장간부결의대회 이날 500여명의 현장간부들이 음 사장 퇴진을 촉구했다. ⓒ 김철관

▲ 현장간부결의대회 이날 500여명의 현장간부들이 음 사장 퇴진을 촉구했다. ⓒ 김철관

 

서울도시철도노조(5~8호선)가 음성직 서울도시철도사장 해임요청서를 서울시에 제출했다.

 

서울도시철도노동조합(위원장 하원준)은 16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앞에서 현장간부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의대회를 열어 “음성직 사장 퇴진"을 촉구했다.

 

이날 대회사를 한 하원준 도시철도노조위원장은 “음 사장은 거대한 자본과 권력을 등에 업고 도시철도 구조조정을 강행하려하고 있다”면서 “또 조례를 무시하고 사회약자인 장애우들의 생계를 짓밟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6000여명의 조합원들이 음 사장 퇴진에 동의했다”면서 “오늘 음 사장 해임요청서를 서울시장에 제출하고 서울시장이 해임을 하지 않으면 조합원 힘으로 도시철도에 발을 붙지 못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a 현장간부결의대회 집회 주변에 음 사장 퇴진 현수막이 걸려있다.

현장간부결의대회 집회 주변에 음 사장 퇴진 현수막이 걸려있다. ⓒ 김철관

▲ 현장간부결의대회 집회 주변에 음 사장 퇴진 현수막이 걸려있다. ⓒ 김철관

 

또 “7000조합원 중에 음 사장을 사장이라고 부를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면서 “지금까지 행동을 공식사과하고 5.6.7.8 창의조직 프로그램을 전면 폐지하면 노사 대화는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임승룡 서울시공무원노조위원장은 “서울시민의 안전을 생각해야할 음 사장이 오직 돈에만 눈이 먼 것 같다”면서 “오만한 음 사장의 퇴진 투쟁에 우리 공무원노조도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발언을 한 한국지체장애인협회를 대표 나온 한 회원은 “음 사장이 사회약자인 장애우들의 일터를 짓밟고 있다”면서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여기에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역무, 승무, 기술, 차량본부 등 4개 본부장들도단상에 나와 투쟁결의사를 했다.

 

a 하원준 노조위원장 하원준 위원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하원준 노조위원장 하원준 위원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 김철관

▲ 하원준 노조위원장 하원준 위원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 김철관

 

이날 김창현 승무대의원이 결의문을 낭독했다. 그는 결의문을 통해 “음성직 사장은 법과 질서 위에 군림하면서 시민과 직원의 희생만을 강요하는 사기극을 계속 진행하려 하고 있다”면서 “노조는 수차례 쟁의지도부회의와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도시철도사장의 위험하고 무모한 경영방식을 종식시키고자 퇴진운동을 전개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의 안전과 건강권을 쟁취하기위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다양한 투쟁을 전개하겠다”면서 “천만 시민의 안전과 쾌적한 시민의 지하철을 위해 시민단체와 공동투쟁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사회공공성을 외면하고 시민안전을 위협하는 도시철도 음 사장은 퇴진해야 한다”면서 “퇴진시까지 강고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간부들은 ▲공기업의 생명인 사회공공성 외면하고 시민안전 위협하는 무능경영인 음 사장 퇴진 ▲오세훈 시장은 도시철도의 심각성을 자각하라 ▲장애인 생존권을 말살하는 도시철도사장 퇴진 등을 결의했다.

 

a 서울시 오세훈 시장 면담요청 서울시에 음성직 사장 해임건의안을 제출했다.

서울시 오세훈 시장 면담요청 서울시에 음성직 사장 해임건의안을 제출했다. ⓒ 김철관

▲ 서울시 오세훈 시장 면담요청 서울시에 음성직 사장 해임건의안을 제출했다. ⓒ 김철관

 

결의대회가 끝나고 하원준 위원장을 비롯한 역무 승무 기술 차량 등 4개 본부장들이 오세훈 시장 면담을 요구했고, 5500여명이 조합원이 서명한 음 사장 퇴진 서명지와 해임요청서를 신종우 서울시 교통기획팀장에게 접수했다.

 

한편, 서울도시철도노조는 음성직 서울도시철도사장이 추진한 '5678 창의조직 만들기 프로그램'은 ▲무인운전, 무인매표, 무숙박(근무형태 변경) ▲안전무시, 근무인원 대폭축소, 임금삭감 ▲BSC(균형성과제도) 도입으로 전 직원 상시평가, 무능력자 및 부적격자 퇴출 가능, 연봉제 실시, 실적위주로 전 직원 일거수 일투족 감시 ▲1/3인원 퇴출 ▲직종통합 ▲명예퇴직요건 완화 ▲노동조합 말살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도시철도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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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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