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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구멍 난듯 내린 폭우… 창원터널 한때 차량 통제

경남지역 20일 이어 21일에도 계속 비... 창원남산상봉제, 21일 행사 취소

등록 2024.09.21 12:09수정 2024.09.2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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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창원에서 김해 방향의 창원터널이 21일 오후부터 통제되고 있다.

창원에서 김해 방향의 창원터널이 21일 오후부터 통제되고 있다. ⓒ 류조환

a  21일 오후 김해 장유지역 한 도로에 폭우로 토사가 내려와 쌓여 있는 속에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21일 오후 김해 장유지역 한 도로에 폭우로 토사가 내려와 쌓여 있는 속에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 박수영

a  21일 오후 창원 불모산터널을 지나 부산 방향의 부산~창원 민자도로에 폭우로 인해 돌이 상당히 많이 떨어져 있어 차량들이 갓길로 통행하고 있다.

21일 오후 창원 불모산터널을 지나 부산 방향의 부산~창원 민자도로에 폭우로 인해 돌이 상당히 많이 떨어져 있어 차량들이 갓길로 통행하고 있다. ⓒ 박종미


[기사 보강: 21일 오후 4시 30분]

20일에 이어 21일에도 하늘에 구멍이 난 것처럼 많은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경남지역 곳곳에서 도로침수, 토사유실 등 피해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호우특보 속에 일부 행사도 취소되고 있다.

경상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1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경남지역 평균 강우량은 141.2mm를 보인다고 밝혔다. 창원 345.1mm, 김해 291.1mm, 고성 282.5mm로 많은 비가 내렸다.

현재까지 경남지역에서 이번 폭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지만, 산사태 위험 등으로 대피하는 주민이 늘어나고, 차량 통제 지역이 확대되고 있다. 경남에서는 창원, 진주, 합천에서 산사태와 침수 등으로 25세대 35명이 대피했다.

또 세월교 188곳, 하천변 산책로 47곳, 하상도로 21곳, 도로 1곳, 둔치주차장 15곳, 야영장 8곳을 비롯해 전체 306곳에 차량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창원 신촌광장과 월영광장, 진주 망경동 도로, 김해 생림면 소재 공장, 고성 고성시장 등 지역 131곳이 침수되었고, 합천과 창원 등지에서 토석이 흘러내렸다.

경남지역 거의 대부분 지역이 호우주의보‧경보에다 강풍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창원 중앙동 쪽 산에서 창원대로로 토사가 흘러 내렸고, 교육단지 쪽 도로에 인근 공사장의 흙이 유입되어 제거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창원시는 집중호우와 산사태 우려로 인해 창원터널(창원 성산구~김해 장유)의 김해 방향에 대해 21일 낮 12시경부터 차량 통제에 들어갔다가 이날 오후 3시 50분경부터 통제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55분경 불모산터널(창원→김해 방향) 통제는 해제되었다.


또 김해 장유 소재 김해외국어고등학교 앞 도로 쪽에는 돌과 흙이 많은 빗물에 흘러내려 차량이 제대로 주행을 못할 정도로 '엉망'이다.

나아가 대청계곡 쪽에서 흘러내린 많은 물로 인해 도로가 침수되어 차량이 되돌아가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a  21일 오전 김해장유 김해외국어고 앞 도로에 토사가 흘러내려와 있다.

21일 오전 김해장유 김해외국어고 앞 도로에 토사가 흘러내려와 있다. ⓒ 박수영

a  21일 김해 장유 한 도로에 토사가 흘러내려와 있다.

21일 김해 장유 한 도로에 토사가 흘러내려와 있다. ⓒ 독자제공


창원남산상봉제, 21일 행사 취소

이런 가운데 예정되었던 행사가 취소되고 있다. 창원남산상봉제 축제위원회는 호우경보에 따라 21일 열기로 했던 창원남산상봉제 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축제위원회는 창원시 의창구 남산공원 일원에서 21일, 22일 이틀간 진행 예정이던 행사 중 첫날 '상봉의 날' 행사는 취소하고, 둘쨋날 '어울림의 날'은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기상당국은 이번 비가 22일까지 계속 내릴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

김해 장유 대청계곡 쪽 도로 침수 ... "도로인지 계곡인지 온통 물바다" 20일부터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21일 오전 김해 장유 대청계곡에 엄청나게 불어난 물이 흘러 내리고 있다. 계곡 쪽 산에서 흘러내린 물로 도로가 침수된 가운데, 차량들이 돌아가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 박수영


김해외국어고등학교 앞 토사 유실에 도로 '엉망' 21일 오전 경남 김해 장유에 있는 김해외국어고등학교 앞 도로에 산쪽에서 많은 빗물과 함께 돌과 토사가 흘러 내려 엉망이다. 돌이 도로 위에 흩어져 있으면서 차량이 주행을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 박수영


a  21일 오전 창원대로에 산에서 토사가 흘러 내려 중장비가 동원되어 제거하는 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21일 오전 창원대로에 산에서 토사가 흘러 내려 중장비가 동원되어 제거하는 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 윤성효


a  21일 오전 창원 교육단지 쪽 앞 도로에 인근 공사장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쌓여 제거하는 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21일 오전 창원 교육단지 쪽 앞 도로에 인근 공사장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쌓여 제거하는 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 윤성효


a  21일 김해 장유 한 도로가 침수되어 통제되고 있다.

21일 김해 장유 한 도로가 침수되어 통제되고 있다. ⓒ 독자제공


#폭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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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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