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첫 얼음올해 서울에 첫 얼음이 얼었다. 얼음을 들고 기뻐하는 막내.
김민수
아침에 옥상에 올라가니 첫 얼음이 얼었습니다.
어젯밤 겨울을 재촉하는 비와 바람이 남았던 나뭇잎들을 우수수 떨쳐버리더니만 기어이 겨울이 왔습니다. 얼었던 얼음은 맑은 햇살임에도 불구하고 저녁까지 종일 녹질 않았습니다.
옥상텃밭의 월동준비가 급해졌습니다.
옥상텃밭은 이른 봄부터 온갖 푸성귀를 식탁에 풍성하게 내어놓았습니다. 우리 가족에게 옥상텃밭은 무공해채소를 제공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거창한 것 같지만 옥상텃밭을 통해서 자연의 순환도 보고, 작은 생태계를 가꾼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