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식 교장익산 황등초교 자랑에 끝이 없다.
오명관
노대식 교장은 "교육은 마치 콩나물 시루에 물을 주는 일과 같은데 하염없이 물을 부어도 시루 밑으로 속절없이 빠지는 물을 보면 콩나물이 클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며 "하지만 어느새 다 자란 콩나물을 보면 참 신기하듯 아이들에게도 변함없는 사랑과 관심을 보여준다면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큰 재목이 될 것이다"라는 교육철학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는 먼저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달에 한 번씩 '부모교육'을 실시하는데 노 교장 자신은 물론이고 일선에서 물러난 교장 선생님들을 초빙해 자녀교육에 관한 강연을 펼친 것.
이는 학부모들이 자녀의 교육에 많이 알고 있는 것 같지만 잘 모르기 때문에 이러한 교육을 실시한다고 한다.
그러나 농촌도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짬을 내 학교를 찾는 부모들이 적어 교육하기 어려웠던 중 대안으로 생각했던 것이 바로 '학부모 교육통신'이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내용은 주로 무엇이길래 그렇게 사랑을 받고 화제가 됐을까?
잠시 살펴보니 입학을 앞둔 자녀를 둔 초보 학부모들이 알아야 할 학교생활 적응 법, 논술 광풍에 흔들리지 않는 현명한 논술 지도법, 성장 단계별 육아법, 알찬 방학을 꾸려 가는 법, 한자 교육과 영어 교육의 효율적 지도법 등 자녀 교육에서 놓쳐서는 안 될 다양한 정보와 노하우가 학부모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는 큰 비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