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기사 더보기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큰사진보기 ▲젓갈백반맛객 "젓갈백반 어디 가면 먹을 수 있을까요?""방송에서 뭐라고 떠들었는지 몰라도 파는 데 없어요." 헉! 젓갈동네에 젓갈백반이 없다니 이건 또 뭔 소리랴? 무수히 많은 젓갈집이 있으니 젓갈백반도 쉽게 눈에 띌 것이라 생각했다. 근데 없단다. 처음에 소개받고 갔던 강경경찰서 앞에 있는 무슨 뷔페는 느낌상 아니다 싶어 도로 나와 버렸다.찾아봐도 안 보이니 자존심 던지고 다시 그 뷔페로 가야 하나. 아님, 다른 메뉴로 해결하고 내일 곰소항으로 떠날까? 예까지 왔으니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물어보자. 맛객의 질문에 젓갈상회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서로 의견을 교환한다. 이윽고 황해도젓갈집 옆에 하나 있다면서 한 마디 덧붙인다.“지금도 하는지 어쩐지는 모르겠지만.”헉! 어쨌든 가보기로 하자. 지리적 감각 하나는 타고난 맛객, 쉽게 찾았다. 황해도젓갈상회 옆에 달린 달봉가든, 입구에 젓갈백반을 알리는 펼침막이 걸려 있다.“젓갈백반 해요?”“네! 앉으세요.” 잠시 후 젓갈백반 상을 대했다. 순간 눈이 휘둥그레~ 오호~ 이것이 정녕 7천원짜리 젓갈백반이란 말이더냐? 큰사진보기 ▲조기젓찜맛객 큰사진보기 ▲새우젓맛객 큰사진보기 ▲육젓맛객 큰사진보기 ▲어리굴젓맛객 큰사진보기 ▲멍게젓맛객 큰사진보기 ▲청란젓맛객 맛은 차치하고 일단 젓갈 종류만 해도 몇 가지냐? 중앙을 차지한 명란젓을 중심으로 꼴뚜기, 낙지, 가리비, 토하, 개불, 청란, 창란, 오징어, 조개, 멍게, 육젓, 어리굴젓 등 온통 입맛 돋우는 것들이다. 이뿐인가? 깻잎장아찌, 콩나물, 무생채, 풋고추 등 댓가지의 찬품에다 보골보골 끊는 청국장은 또 어떻고. 큰사진보기 ▲구수한 시골의 맛, 청국장맛객 꿀꺽~ 오늘 밥 좀 들어가겠군. 예상대로였다. 공기밥 두 그릇이 순식간에 뚝딱! 물론 공기밥 하나는 기본으로 서비스 된다. 맛기행 중에 두 그릇이나 비운 건 아마 처음이지 싶다. 이래서 밥도둑이라고 하는 거야? 큰사진보기 ▲명란젓맛객 맛객이 좋아하는 명란젓은 알갱이가 보슬보슬 살아 있다. 맛 또한 입에 침이 고이게 하는 걸로 봐서 상품을 사용하는 듯하다. 3미(쓴맛, 단맛, 짠맛)가 느껴지는 멍게젓의 향기로움은 두고두고 여운이 남는다.밥에 비벼야 제맛인 토하젓의 구수함에 또 다시 침이 고인다. 가리비젓의 오돌돌한 식감에 쌈박한 조개젓의 풍미로움까지 더해지니 이만한 젓갈백반, 아니 젓갈만찬이 또 있으랴.여기서 끝은 아니다. 이 집의 히든카드! 조기젓찜이 바로 그것이다. 큰사진보기 ▲조기젓찜은 고기도 생선도 아닌 제 3의 식감이라 할 만 하다맛객 예전 냉장고가 없던 시절, 여름에 먹기 위해 염장보관을 했던 데서 유래한 음식이다. 이렇듯 우리 선인들의 식문화에는 뒷날을 생각하는 요량이 있었다. 이 때문에 요새 즉석 음식에서는 결코 맛볼 수 없는 개미(깊은맛)가 있다. 조기젓찜이 그렇다.지금이야 사철 신선한 생선이 공급되고 있으니 젊은 사람 입에 맞을까마는, 맛객은 이 조개젓찜의 짭쪼롬한 감칠맛에 젓가락이 아니 갈 수가 없다. 잇새의 질감은 생선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고기도 아닌 제 3의 식감으로 다가왔다. 여름철 입맛 떨어질 때 조기젓찜에 청량고추 다져올려 물 말은 밥에 먹으면 성찬보다 나을 듯싶다.이곳의 젓갈은 모두 식당과 붙어 있는 황해도젓갈의 것이다. 식사를 하면서 입에 맞았던 젓갈은 구입해가서 이웃과 나눠 먹으면 어떨까? 강경여행이 더욱 풍요롭게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덧붙이는 글 | <찾아가기> 자가용: 경부고속도로- 천안 논산간 고속도로. 논산 IC -지방도68호- 강경 (약 20분소요). 서논산 IC-강경(약 10분소요). 연무 IC- 강경(약 10분 소요) 버스: 서울강남터미널-논산시외버스터미널 (06:00~ 19:50, 50분 간격. 2시간 40분 소요) 기차: 용산역(호남선) - 강경역(06:05-23:50, 50분 간격, 2:30분소요) KTX고속철도: 용산역-논산 (06: 35~19: 35, 50분간격. 1시간 30분 소요) 업소정보는 http://blog.daum.net/cartoonist/11542557에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찾아가기> 자가용: 경부고속도로- 천안 논산간 고속도로. 논산 IC -지방도68호- 강경 (약 20분소요). 서논산 IC-강경(약 10분소요). 연무 IC- 강경(약 10분 소요) 버스: 서울강남터미널-논산시외버스터미널 (06:00~ 19:50, 50분 간격. 2시간 40분 소요) 기차: 용산역(호남선) - 강경역(06:05-23:50, 50분 간격, 2:30분소요) KTX고속철도: 용산역-논산 (06: 35~19: 35, 50분간격. 1시간 30분 소요) 업소정보는 http://blog.daum.net/cartoonist/11542557에 있습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젓갈 #강경 추천 댓글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글 김용철 (ghsqnfok) 내방 구독하기 이 기자의 최신기사 8일 숙성시킨 생선회의 맛은?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단독] 윤석열 모교 서울대에 "아내에만 충성하는 대통령, 퇴진하라" [단독] 김태열 "명태균이 대표 만든 이준석,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고" [단독] "가면 뒈진다" 명태균, "청와대 터 흉지" 글도 써 AD AD AD 인기기사 1 '징역1년·집유2년' 이재명 "이것도 현대사의 한 장면 될 것" 2 수능 도시락으로 미역국 싸 준 엄마입니다 3 "나는 폐허 속을 부끄럽게 살고 있다" 경희대 시국선언문 화제 4 미국에 투자한 한국기업들 큰일 났다... 윤 정부, 또 망칠 건가 5 "10만4천원 결제 충분히 인식"... 김혜경 1심 '유죄' 벌금 150만원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젓갈백반, 역시 밥도둑!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인기기사 '징역1년·집유2년' 이재명 "이것도 현대사의 한 장면 될 것" 수능 도시락으로 미역국 싸 준 엄마입니다 "나는 폐허 속을 부끄럽게 살고 있다" 경희대 시국선언문 화제 미국에 투자한 한국기업들 큰일 났다... 윤 정부, 또 망칠 건가 "10만4천원 결제 충분히 인식"... 김혜경 1심 '유죄' 벌금 150만원 8년 전 "박근혜 퇴진" 외쳤던 서울대 교수 "윤석열 훨씬 심각" '국감 골프' 민형배 의원 고발당해…"청탁금지법 위반" 의사 아빠가 죽은 딸의 심장에 집착하는 진짜 이유 남편 술주정도 견뎠는데, 집 물려줄 거라 믿었던 시댁의 배신 시퍼렇게 날 선 칼 갈고 돌아온 대통령, 이제 시작이다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