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빌아트홀 내부전경. 독창ㆍ독주ㆍ실내악ㆍ오케스트라에 이르기까지 연주자의 감정(Feeling)을 충분히 발휘하며 녹음할 수 있는 어쿠스틱 녹음홀로도 완벽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최용호
글로빌아트홀은 지난 2005년 12월에 설립됐다. 아직 역사가 짧아서 그런지 일반인들에게 있어 글로빌 아트홀은 다소 낯선 이름이다.
하지만 전문 음악인들에게 있어서는 ‘아! 그곳’이라며 탄성이 절로 나오는 곳이다. 적어도 국내에서는 이곳만큼 음향의 질이 완벽한 곳은 없다는 뜻.
“글로빌아트홀은 마이크 없이 연주가 가능합니다. 홀 전체가 나무로 되어 있으며 울림에 대한 반사 각도가 다 다르게 되어 있기에 악기가 갖고 있는 고유의 소리를있는 그대로 표현해 낼 수 있는 완벽한 공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자신이 낸 목소리를 정확히 들을 수도 있습니다. 즉 홀 자체가 바로 악기통이라는 뜻입니다.”
작곡가인 신 학장은 녹음작업을 할 때면 언제나 완벽한 음향시설을 갖춘 장소가 없어 늘 아쉬웠단다. 그러던 중 5년간의 준비 끝에 국제 수준의 어쿠스틱 음향 녹음홀을 만들어 낸 것이다.
그동안 이곳을 거쳐 간 이들을 보면 세계적인 클래식 기타리스트 베르바 교수(프랑스국립음악원) 안데르스(세고비아콩쿨 우승) 갈리나베인을 비롯해 피아니스트 데이빗 헨리, 니노코치아렐라, 겨울연가 작곡가인 데이드링, 첼리스트 가이야르 등이다. 한 마디로 세계적 음악의 거장들이 다녀갔다. 더욱이 그들은 기회가 되면 꼭 다시 이곳을 찾고 싶단다. 또 국내 최고 인기가수 ‘비’가 이곳에서 음반을 녹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