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2007.11.28 13:46수정 2007.11.29 10:12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곳에는 플래카드가 걸리고, 사거리나 오거리에는 음악에 맞춰 선거운동원들의 몸짓이 시선을 끈다.
유세차량을 움직이는 사람, 운동원 관리조장 등 후보자를 알리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주변에는 항상 드러나지 않는 움직임도 분주하다. 경찰·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기자 등이 그들이다. 그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선관위] 28일 아침 정세균 대통합민주신당 '차별없는 성장위원회' 위원장이 강릉을 방문했다. 첫 방문지는 정동진. 해맞이를 하는 관광객들 사이에서 선관위 관계자의 캠코더가 돌아가고 있다. 정치인의 말 한마디 행동하나 하나를 모두 기록하기 위함이다.
기차를 타고 강릉역에 도착해 연설회장인 오거리로 이동할때도, 다시 강릉역 내에서 기자회견을 할때도 이들의 움직임은 눈에 띤다. 거리 유세장에서는 선거운동원 표찰을 착용하지 않은 운동원을 찾아내 활동을 중단시키기도 한다.
[경찰] 선거관리위원회의 활동이 눈에 드러나는 반면, 주변의 청중 속에는 경찰이 있다. 정보과 형사들은 가까이, 수사과 형사들은 주변에서 상황을 주시한다. 이동상황을 무전기를 통해 주고받고, 어떤 사람이 어떤 말을 하는지 기록한다. 또 수사과 형사들은 유세를 방해하거나 폭력 등의 우발적인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신경을 곤두세운다.
이날 강릉경찰서는 정보과장을 비롯해 정보과와 수사과 형사 20명이 총출동했다. 아침 출근길 교통정리를 하는 교통계도 다른 날 보다 더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강석호 정보과장은 “후보자나 정당 관계자들의 경호차원에서 신경을 많이 쓴다, 선거운동 방해 등 돌발적인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한다”고 말했다.
[기자] 기자 간담회에 기자가 없어서는 안되는 일. 기자들이 제때 도착하지 않으면 후보자도 당 관계자도 기다려야 한다. 카메라 기자들은 행사장의 정면에서 위치를 잡고 취재기자들은 앞줄에 앉아 발표를 경청하고 메모한다.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으면 손도 들고.
[수행팀] 하나의 행사가 끝나면 뒷정리는 수행팀이나 지역관계자들의 몫이다. 기자회견에 사용되는 보도자료를 나눠주고, 현황판을 들고 서 있어야 한다. 의자 등의 뒷정리는 물론이다.
홍준일 강릉시선거대책위원장등 지역대표자들은 이날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밤을 새고 3시30분부터 차량을 이용 정동진에 먼저 도착했다. "행사 덕분에 정동진에서 해맞이를 했다"면서 안내와 인사에 바쁘다.
대통령이 누가 될지 그 결과는 모른다. 하지만 선거운동기간 내내 앞에 서서 지지를 호소하는 이들이나 그 주변에서 안전과 공명선거를 지키려는 이들의 노력은 계속된다.
2007.11.28 13:46 | ⓒ 2007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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